[경인경제칼럼]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 ‘문화도시 평택’ 기반 다졌다!
평택시는 오랫동안 수도권 개발의 이면에서 문화의 불모지이자 변방으로 여겨져 왔다. 2020년 평택시문화재단의 출범은 평택시에게 있어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의 신호탄이었다. 문화재단의 출범은 도시의 문화지형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5년여의 시간동안 재단을 이끌며 평택 지역 문화예술의 변화를 일으켰다. 아트센터 건립부터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 창단, 청년예술인 육성,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확대 등 평택시 문화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케하는 근간을 마련했다.
먼저, 지난해 7월 창단한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단순한 지역예술단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통예술의 뿌리를 현대 공연예술로 재해석하고, 이를 통해 지역문화의 정체성을 명확히 하려는 시도다. 특히 평택은 국가지정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과 ‘국악관현악의 아버지’ 고(故) 지영희 선생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결합해, 국악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평택시립국악관현악단은 창단 첫 해 대한민국 국악관현악 축제에 특별공연단체로 초청되어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오는 6월 11일 국악의 날을 기념해 열리는 국립국악원 무대에서는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등 유명 국악관현악단들과 함께 공연을 진행한다. 명실공히 국내 대표 국악관현악단으로서 자리매김한 것이다.
오는 9월 개관을 앞두고 있는 평택아트센터 또한 큰 의미를 가져다 준다. 총 130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 아트센터는 연면적 7400평, 대공연장 1318석, 소극장 300여 석 규모로 조성되고 있다. 이 공간은 단순히 공연장을 넘어, 평택시의 문화예술의 대표 거점이자 하나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평택은 넓은 지리적 범위와 도농복합이라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생활문화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아트센터를 중심으로 평택시의 지역 문화가 더욱 꽃피울 것이라고 본다. 이상균 대표이사가 제시한 ‘대거점-중거점-소거점’이라는 계층적 공간 전략을 통해, 평택시는 아트센터와 문예회관(대거점)-폐교를 활용한 생활문화센터(중거점)-주민자치공간(소거점)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생활문화의 물리적 토대를 촘촘히 갖추게 된다. 이는 평택시 특성을 고려한 맞춤 전략이자, 지역 전체의 문화 균형을 실현하는 장기 전략이다.
문화행정은 결과보다 방향이 중요하다. 단기간에 몇 개의 사업이 성공했다고 해서 도시가 문화도시가 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외형보다 방향이 옳다면 그 도시의 문화는 반드시 자리를 잡는다. 이상균 대표이사가 보여준 지난 5년은 평택시의 문화예술이 가진 상징성을 현실로 이끈 시간이었으며, 그것이 시민들의 삶 속에 스며들 수 있도록 다듬고 인내하는 기간이었다. 문화재단이 시민문화위원회를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SNS 채널 구독을 독려하는 등의 시민참여 중심의 행보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다.
평택시의 문화도시 도약을 향한 의지는 확고하다. 그리고 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이사가 초대부터 3대 대표이사까지 연임한 것은 그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다. 이상균 대표이사는 신뢰에 화답해 수도권 문화의 변방으로 여겨지던 평택시의 문화예술 분야를 크게 발전시켰다. 그의 리더십은 문화도시라는 이름을 가능성에서 현실로 바꾼 첫걸음이었다. 생활 속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 그 비전을 완성해나갈 이상균 대표이사의 행보에 기대를 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