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0월째 1.5%로 동결
금융안정에 무게…정책 여력 아껴두자는 판단
2016-04-22 김동진 기자
[김동진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0개월째 연 1.50%로 동결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 금융통화위원회는 19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연 1.50%의 현재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2014년 8월과 10월, 지난해 3월과 6월에 각 0.25%포인트씩 내린 이후 10개월째 현 수준에 머무르게 됐다.
이번 금통위의 결정은 금리인하 효과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기 보다는 금융안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정책 여력을 아껴두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한은은 최근 국내경제에 대해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국내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