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마이스터고, ‘교복 플리마켓’전액 기부
자율과 나눔의 실천 ◦ 교복을 재활용하고 나눔 문화를 실천한 학생 주도의 모범적 행사 ◦ 영남권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수익금 21만 원 전액 대한적십자사에 기부 ◦ 진로 중심 교육 속에서도 ‘배려’와 ‘책임’ 배우는 인성 성장의 장
2025-04-24 김철배 기자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교장 조영수)는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교내에서 ‘교복 플리마켓’을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는 졸업생이 물려준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여, 재학생들이 새 옷을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한 교복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행사의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학생자치회가 자율적으로 주도하여 교복을 계절별, 사이즈별로 분류하고, 판매 부스를 구성하는 등 전 과정을 학생들이 도맡아 진행하였다.
학생자치회는 지난 4월 22일, 교복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을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 학생들을 대표하여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하였다. 이번 기부는 최근 영남권 산불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한 것이며, 학생들이 스스로 기부처를 선정하고 기부 과정을 책임감 있게 마무리하였다.
평택마이스터고등학교는 진로와 취업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생들은 매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플리마켓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나눔과 기부의 의미를 체험하며 인성적으로도 한층 성장하고 있다.
조영수 교장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실천한 이 행사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동시에 키우는 교육적 효과가 컸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학생자치회 회장 이동근 학생은 “플리마켓을 통해 교복을 다시 사용하고, 수익금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까지 경험하며, 학생들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