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칼럼] 이재준 시장, ‘새빛하우스’로 노후 저층주거지 세대에 희망 전한다

2025-04-21     김인종 편집위원장
김인종 편집위원장

 오래된 골목길, 낡은 담장 너머로 보이는 빛바랜 지붕들. 수원특례시 곳곳에는 군 공항, 문화재 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와 재개발 지연으로 인해 수십 년간 방치된 노후 주택들이 자리하고 있다.
 이들 주택은 여름에는 찜통 더위, 겨울에는 칼바람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동안 힘겨운 시간을 보내왔다. 현저히 떨어지는 에너지 효율과 주거 성능은 주민들의 삶의 질을 위협하는 고질적인 문제였다. 수원시에 따르면 군공항, 문화재보호구역 등의 규제와 재개발구역 해체 등으로 인해 수십년간 방치된 노후 주택들은 약 10만호에 달하며, 이들 주택의 평균 나이는 약 33년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의 ‘새빛하우스’ 사업은 어려운 상황 속에 있던 노후 저층주거지 세대에게 따뜻한 희망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새빛하우스 사업은 집수리 지원을 통해 시민의 삶을 바꾸고 도시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수원형 저층주거지 개선 프로젝트’다. 2023년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단열, 방수, 창호 교체 등 주택의 성능과 경관을 개선하는 공사 비용의 최대 90%, 취약계층에게는 100%까지 지원하며 낡고 불편했던 공간을 아늑한 보금자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특히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공사를 중점 지원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지역 시공업체 참여를 유도해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 구조까지 만들어냈다. 단순한 집수리 지원을 넘어 ‘지속가능한 도시 수원’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2023년 305호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총 1,096호의 새빛하우스가 탄생했고, 올해 사업 신청 건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2,967건에 달했다. 이는 새빛하우스가 얼마나 많은 시민에게 절실히 필요했고, 또 얼마나 큰 만족감을 주었는지 명확히 보여주는 지표다. 수원시는 이러한 폭발적인 호응에 부응하여 당초 2026년까지 2천 호 지원 목표를 3천 호로 상향 조정하는 결단을 내렸다.
 새빛하우스의 성공 비결은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접근 방식에 있다. 집수리 전 과정을 온라인 플랫폼 ‘수원시 집수리종합정보시스템 새빛하우스’에서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공업체 정보와 단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여 불합리한 공사비 책정을 막고 시공 품질을 높였다. 또한, ‘새빛하우스234 홍보관’ 운영과 ‘찾아가는 새빛하우스 상담소’를 통해 전문가 무료 컨설팅을 지원해 시민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사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공정한 심사 절차는 투기 목적을 배제하고 실제 거주하는 시민, 특히 에너지 효율 개선이나 자부담 비율이 높은 세대, 독립유공자 가구 등에 혜택이 우선 돌아가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12월, 1000호 집수리 기념행사에서 이재준 시장은 “새빛하우스는 전국 집수리 정책의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낡아가는 도심에 생기를 불어넣고 더 나은 삶터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말처럼, 새빛하우스는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소외되었던 공간에 온기를 불어넣고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새빛’의 진정한 가치가 새빛하우스를 통해 수원시 곳곳으로 전해져, 이재준 시장이 그리는 미래 수원시가 더욱 희망차고 따뜻한 모습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