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수원기업새빛펀드’로 수원경제 도약의 새 지평 열었다!

2025-04-07     김인종 · 홍승혁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해 5월 수원기업새빛펀드 1호 투자기업 ‘코아칩스’를 방문했다.

수원특례시가 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새빛 시리즈’로 대표되는 다양한 정책들을 바탕으로 민선 8기 전반기 동안 수원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새빛 시리즈 중에서도 ‘수원기업새빛펀드’는 눈부신 성과를 거두며 지역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당초 목표의 3배인 3,149억 원 규모로 조성된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기술은 있지만 자금이 부족해 투자가 절실했던 수원 유망 기업들에게 단비와 같은 역할을 했다. 이밖에도 지난 2년 동안 수원시는 유망 기업을 육성하고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왔으며, 수원기업새빛펀드는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수원시는 올해 하반기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2월 4일 수원시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2025년 중소기업 지원 시책 설명회’에서 중소기업인들과 만난 이재준 시장은 “국내외 정치 상황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 경영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대전환으로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기업에도 따뜻한 봄날이 찾아오도록 하겠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 만들기에 매진하겠다”고 약속했다.

 

‘3천억’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 기업에 희망 전했다
수원기업 12개사에 투자 완료… 의무투자금액 70% 소진
IR데이, 매홀벤처포럼 등 개최로 기업 생태계 활성화
수원시, 하반기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로 더 많은 투자유치 이룰 것

■ ‘수원기업새빛펀드’, 글로벌 유니콘 기업 도약 돕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민선 8기 시장 취임 이후 ‘기업하기 좋은 도시 수원’를 목표로 수원기업새빛펀드와 같은 다양한 경제활성화 정책을 선보였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수원시가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갖춘 수원 기업에 투자를 유도하여 글로벌 기업 육성 및 성장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유망 벤처·창업·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마중물 역할과 민간자금 모집을 통한 펀드 조성 등 성공적인 투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원새빛펀드의 결성금액은 총 3,149억 원으로 당초 목표액이었던 1천억 원의 세 배가 넘는 규모로 조성됐다. 이같은 결과는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최단 기간, 최대 규모로 성공적으로 펀드를 조성한 의미있는 성과다. 분야별 투자 규모는 △창업초기펀드(라구나 인베스트먼트) 581억 원, △소재·부품·장비펀드(코오롱 인베스트먼트) 740억 원, △바이오펀드(삼호그린 인베스트먼트) 408억 원, △4차산업혁명펀드(아주아이비투자) 1,000억 원, △재도약펀드(퓨처플레이) 420억 원 등이다. 이중 265억 원은 ‘수원기업 의무투자액’으로, 수원 소재 창업·벤처·중소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를 해야하는 약정을 통해 관내 기업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게다가 투자 후 2년 이내 수원시로 이전하는 기업까지 의무투자 대상에 포함되어, 외부 기업들이 수원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효과까지 이끌어냈다. 수원기업새빛펀드의 운용 기간은 투자 4년, 운용·회수 4년 등 8년 이상(2023~2031)이다.

■ ‘수원기업새빛펀드’가 탄생하기까지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의 탄생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학술정책연구과제 수행은 물론, 우수사례 벤치마킹과 전문가 간담회를 수차례 진행하며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이재준 시장은 2023년 1월 10일 수원시 펀드 조성포럼을 열고 펀드 조성 방안과 운용계획 등을 발표하였으며, 본격적인 새빛펀드 조성 준비에 들어갔다. 수원시의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부산시 등 한국모태펀드의 지자체 운용 사례와 수원시의 운용 방안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러나 펀드 조성까지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같은해 2월, 수원시의회가 상임위원회인 기획경제위원회에서 펀드 조성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조례 내 투자 기업 도산과 같은 위험 대처 방안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의결을 보류한 것이다.
다행히 한 달 뒤인 3월 27일 수원시의회 제374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에서 ‘수원시 중소기업육성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가결됐고, 해당 조례가 30일 별다른 잡음없이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수원기업새빛펀드 조성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이후 수원시는 4월 ‘2023년 중소기업육성기금 출자동의안’ 의회 동의를 거쳐, 7~8월 수원기업새빛펀드 운용사 모집을 마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이재준 시장은 11월 20일 수원기업새빛펀드 비전선포식을 열고, ‘기업의 미래를 여는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에서 글로벌 유니콘으로’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이 시장은 “수원 경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수원 기업 500억 원 이상 투자’, ‘대학 등의 창업 지원 능력 연계를 통한 300개 이상 창업기업 육성, ‘기업 유치 박차’ 등 3가지 약속을 드린다”면서, “기업이 성장하는 만큼 좋은 일자리가 넘치고 시민들의 삶이 풍족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수원시 출자금 100억 원, 정부 정책자금사업인 한국모태펀드 600억 원, 민간 300억 원 등 총 1천억 원 규모를 목표로 출발했으나,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3천억 원이 넘는 규모로 조성됐다. 수원 의무투자금액도 200억 원에서 265억 원으로 늘어났다. 수원시 관계자에 따르면, 펀드 조합이 결성되는 기간 중에도 민간투자자들로부터 지속적으로 투자문의가 이어졌다.

■ 수원기업새빛펀드, 수원 기업에 희망을 전하다 
수원기업새빛펀드의 첫 투자를 받게 된 기업은 수원 권선구 고색동에 위치한 기업 ㈜코아칩스(대표 오재근)다. 2007년 설립된 코아칩스는 센서-머신-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IoT(사물인터넷)플랫폼·스마트 사출기를 개발·생산하는 디지털 전환(DX)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 국내 최초로 ‘전원 없이 작동하는 무선센서’를 상용화해 주목받고 있다.
코아칩스는 2023년 말 대규모 SRT 무전원센서 납품을 수주했음에도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수원기업새빛펀드 1호 투자기업으로 선정되어 3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오재근 코아칩스 대표는 “수원기업새빛펀드가 출시된다는 기사를 봤는데, 우리 회사가 투자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며 “수주를 하고, 양산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 수원기업새빛펀드의 투자를 받게 돼 충분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수원기업새빛펀드는 수원기업 의무투자금액인 265억 원 중 185.7억 원이 소진된 상태다(2025년 2월 기준). 1년차에 수원기업 12개사에 투자를 완료하며 70%를 달성하였으며, 수원시는 유망한 수원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올해 하반기에 2차 수원기업새빛펀드를 조성할 계획으로, 법적 검토와 행정 절차 등을 마친 뒤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유치를 시작할 예정이다. 1차 펀드 분야를 기본으로 하되, 기업 현장과 업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구체적인 투자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 발굴부터 투자까지… 기업 생태계 활성화 나서
새빛펀드와 함께 수원시는 지역 내 기업 생태계 전체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시는 투자사와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이 직접 참여하는 기업 홍보의 장, ‘수원기업 IR데이 수원.판(PANN)’을 주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IR:Investor Relations,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 설명 및 홍보를 펼쳐 투자 유치를 원활히 하는 활동). 지난해 5월 1기를 시작으로 총 3회를 진행하였으며, 22개 기업이 투자자들 앞에 설 기회를 얻었다. 참여 기업은 모두 수원에 본사 또는 연구소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 4차산업,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창업 초기, 재도약 기업 등이 포함된다. 각 기수별로 50여곳 이상의 기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이 높아 엄격한 서류심사를 거쳐 발표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지난 12월에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공동 IR행사 ‘IBK창공PLUS수원’을 열고, 2024년 수원.판(PANN)에서 선발된 6개 우수기업에게 IBK벤처투자 등 10개 투자사가 참여한 가운데 기업 IR 발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수원시는 올해에도 4~6기 세 차례 수원.판(PANN)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으로, 폭넓은 투자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수원시는 수원 지역 기업과 대학, 투자자, 유관기관이 한데 모여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매홀벤처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수원의 옛 지명 ‘매홀’을 따 명명된 매홀벤처포럼에서는 지역 경제 발전에 주축이 될 민·관·학 관계자 150여 명이 격월로 만나 머리를 맞댄다. 산업계 트렌드 강연과 창업기업 소개, 기업 홍보와 창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인사이트 등 산업계 최신 경향과 정보를 공유한다. 
또 수원시는 수원기업새빛펀드의 산파 역할을 했던 펀드운영위원회를 투자지원협의체로 재구성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전문가와 금융사, 기업인, 대학 및 분야별 전문가, 창업지원기관 등 20여곳이 참여해 수원시 투자정책에 대한 자문과 전문적인 투자 네트워킹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원시는 경영난을 겪는 관내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새빛융자’ 지원을 확대한다. 총 3000억 원 규모(연 1천 억원)로 운영되는 새빛융자는 1년 동안 대출 이자 지원율을 현행 2%에서 2.5%로 0.5%p 상향 조정하고, 이를 통해 기업의 이자 부담을 실질적으로 절반까지 줄인다. 최대 한도인 5억원까지 대출을 실행한 기업의 경우, 연간 1250만원의 이자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셈이다. 
가장 큰 장점은 지원 조건에 업종제한이 없어, 수원시에 본사나 사업장이 소재한 중소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2월 기준으로 2023년부터 새빛융자 지원을 받은 기업은 187곳(제조업 82개소, 비제조업 105개소)으로, 총 474억 원의 융자 실적을 내고 있다.

■ 수원을 넘어 세계로, 글로벌 투자유치 나선다
수원시는 수원 기업을 위한 해외 투자 네트워킹 지원 또한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IR데이에서 발굴된 기업 등 세계 시장 진출을 꿈꾸는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여, 멘토링부터 투자 유치까지 광범위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들에게 IR 피칭을 통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며, “미국, 일본, 싱가포르, 두바이 등 국외 시장 중에서 한국 기업에 관심을 보이는 투자자들을 선별하여 내부적으로 IR대회 입상 기업 등 유망 기업들에게 글로벌 IR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