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학인협회(경기산림문학회)·화성 자안리 자원봉사회,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 구호품 전달
2025-04-03 김인종 기자
경기문학인협회 정명희 회장(경기산림문학회장)과 화성시 자안리 자원봉사회가 지난 1일 경북 안동 산불 피해 지역을 방문해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들은 안마기, 새 이불, 의류 등 약 300여 점의 물품을 사랑愛시민안전네트워크(회장 손애숙)에 기부했다. 정 회장은 "방송을 통해 산불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작지만 진심을 전하고 싶어 직접 이곳을 찾았다"고 말했다.
함께 방문한 화성시 자안리 자원봉사회 회원이자 화성시청 자안리 보건지소장인 이병숙 씨는 "이웃의 아픔이 곧 내 아픔이라는 생각에 주변 사람들과 함께 물품을 모았다"며 "자발적으로 도움을 준 분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구호 물품을 전달받은 손애숙 회장은 "먼 길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귀한 물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꼭 필요한 이들에게 소중히 전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이 씨는 물품 전달 후 산불 피해 현장을 둘러봤다. 일직면 구미리와 고운사 주변은 여전히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었으며, 이 씨는 참담한 광경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정 회장은 "생각보다 피해가 너무 커서 마음이 무겁다"며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 씨는 "하루빨리 이곳에도 다시 꽃이 피고 벌과 나비가 날아들며, 새가 지저귀는 평화로운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