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이기형 의원 "7분 자유발언"

- 평택시 청사 효율적인 활용 방안에 관한 제언 - 제253회 평택시의회 제2차 본회의

2024-12-18     김철배 기자

 

" 평택시 청사 효율적인 활용 방안에 관한 제언 "

 

존경하는 64만 평택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이기형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평택시민의 대의기관인 시의회 의원으로서, 평택시의 미래와 직결된 현안인 청사 이전에 따른 기존 청사의 효율적 활용 방안에 대해 제언하고자 합니다. 

평택시는 1995년 3개 시군 통합 이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이제 인구 64만의 수도권 남부 중심도시로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인구 증가와 환경 변화에 기존 청사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협소하고 노후화된 사무공간, 잦은 증개축으로 인한 건물 부실화 등 여러 문제가 누적되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평택시는 시 청사를 고덕국제화계획지구로 이전 신축하기로 하고, 현재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청사 신축도 중요하지만, 본 의원이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청사 이전이 평택시 균형발전에 미칠 영향입니다. 

현재의 시청사는 평택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 공간이지만, 청사 이전 후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아직 미흡합니다.  

제대로 된 방안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구도심 쇠퇴는 불가피할 것입니다.  

서부권 중심인 안중출장소 이전에 따른 기존 청사 활용과 개별 읍면동 주민센터 유휴공간 활용 방안 마련도 시급한 과제입니다.  

단순 기능보강이나 리모델링을 넘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복합 주민 편의시설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존경하는 평택시민 여러분! 

현재 평택시는 도시 곳곳에서 역동적인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성장의 중심에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읍면동 주민센터의 임차사무실 운영은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대한 임차료와 보증금이 지속적으로 투입되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특히 재정이 어려운 지금, 한정된 예산의 효율적 사용을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행정수요에 맞는 적정 규모의 청사 확보는 물론, 불필요한 행정재산의 정비도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기존 청사 활용을 위해서는 건물의 안전성 확보가 필수입니다. 

내진 성능 보강과 대규모 리모델링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이는 예산 투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청사 이전으로 예상되는 구도심 공동화와 지역경제 위축에 대한 대책 마련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남부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 원도심 정주 여건 개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실질적 지원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특별교부세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협조, 그리고 무엇보다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이 적극 강구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지역발전을 위한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집행부의 준비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청사 이전에 따른 지역 불균형 문제에 대한 대응책이 미흡한 실정입니다. 

체계적이고 면밀한 사전 준비가 없다면 건물 방치와 예산 낭비, 구도심 쇠퇴 등의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공직자 여러분! 

지금은 기존 청사를 둘러싼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시민과 전문가, 의회, 그리고 집행부가 힘을 합쳐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것만이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 

본 의원은 기존 청사 활용을 위한 TF팀 구성을 제안합니다. 

각계각층이 소통하며 지역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협치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조례 제정 등 실질적 지원 방안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계획이 실현 가능해지려면 꼼꼼한 재정 설계가 필수입니다. 

공유재산 활용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 시설 운영비용 등 중장기 재정 수요를 면밀히 검토하여 최적의 방안을 준비해야 합니다. 

본 의원은 시민의 대의기관 구성원으로서,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은 물론, 갈등을 조정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협치의 동반자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전문가 의견수렴, 현장 간담회와 공청회 등을 통해 시민의 목소리에 적극 귀 기울이는 한편, 내실 있는 정책 대안들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조례 제⸱개정과 면밀한 예산 심의로써 본 의원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청사 이전과 기존 청사 활용 문제는 모두가 힘을 모아 풀어가야 할 평택의 시대적 과제입니다. 

낡은 것을 버리고 새것을 채우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이 역사적 공간의 가치와 활용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행정적 효율성을 넘어 공동체의 가치, 도시재생의 관점에서 공공자산의 효율적 활용을 고민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혜택받는 지속 가능한 평택 발전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평택시민 여러분! 

본 의원은 기존 청사의 활용 방안에 대해 한 가지 더 제안하고자 합니다. 

현행 지방자치 관련 법령에 따르면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에는 행정조직과 재정운영에 있어 특례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우리 평택시도 64만의 인구를 가진 대도시로 성장했습니다.  

이에 맞춰 행정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직과 인력의 효율적 배치가 필수적입니다. 

본 의원은 기존 청사를 활용하여 평택시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증가하는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더욱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평택, 도약하는 평택을 향한 새로운 역사를 함께 써 나갑시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