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칼럼] 이애형 교육행정위원장, 희망찬 미래 경기교육 만들어가길 기대한다

2024-12-09     김인종 편집위원장
김인종 편집위원장

요즘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 감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의 회복, 학교 구성원 간 갈등, 청소년들의 도박 및 마약 문제 등 다양한 교육 현안들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지켜보며, 기존에 우리 학교가 해왔던 일종의 사회적 울타리 기능을 상실해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스승과 제자, 친구 사이의 우정과 같은 가치들은 점차 사라지고, 학교를 그저 대학 진학의 도구로만 여기게 되어버린 현실이 그저 안타까운 심정이다.
경기도는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현재 경기교육은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해나가고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도시와 농어촌지역, 접경지역까지 다양한 31개 시·군에 맞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교육정책들을 실행하고 있다. 성과가 입증된 경기교육정책들은 전국의 교육현장으로 퍼져나가 지금의 대한민국 교육의 모범이 됐다.
지난 3일, 이애형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을 만나 경기교육에 대한 견해를 들어볼 수 있었다. 이애형 위원장은 “학교는 훌륭하신 선생님들의 훈훈한 사연과 친구들과 함께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았던 곳인데, 요즘 우리 사회는 ‘교육’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우리 경기교육이 다시금 꿈과 희망이 넘치는 따뜻한 교육현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애형 교육행정위원장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교육기획위원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등 다양한 상임위원회를 거쳐왔으며,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있다.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월 중순 진행된 2024 경기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애형 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유에 대해 묻자, 이 위원장은 “도교육청의 업무방식이 관행에 익숙하고 시대변화에 잘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며 “임태희 교육감은 물론 도교육청 관계자들과의 긴밀하고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오직 경기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경기교육 현장에서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치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현장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중재하고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이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학교폭력 및 갈등 해결방안에 대해 집중 질의하며, 학교폭력 화해중재단의 역할 강화 및 운영 활성화 등을 경기도교육청에 주문했다. 
꿈과 희망이 넘치는 경기교육, 따뜻한 경기교육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육 주체인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 경기도의회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소통하며 함께 협력해나가야 한다. 특히, IB교육, 디지털 기반 교육, AI활용 교육 등 경기교육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는 지금은 더욱 그렇다. 다양한 교육 현안들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손을 모아야 한다. 이애형 위원장은 “교육은 어른의 시각이 아닌, 학생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어떻게 해야 더 나은 교육현장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되새겨 듣고, 희망찬 미래 경기교육을 만들어나가는데 큰 역할을 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