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경제칼럼]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장, 道 AI산업 초석을 다진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소식에 전국이 떠들썩하다. 한국 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이며, 아시아권에서는 2012년 이후 12년만이라고 한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 목록에서 또 화제가 된 것은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의 등장이다. 노벨물리학상은 ‘AI의 대부’로 유명한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명예교수에게 돌아갔으며, 노벨화학상 또한 데이비드 베이커 미국 워싱턴대 교수와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 존 점퍼 딥마인드 수석연구원에게 돌아갔다. 허사비스 CEO는 2016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대결한 바둑AI ‘알파고’의 개발자이기도 하다.
이제 학문과 산업에 있어서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것은 필수가 됐다. 신약 및 백신 개발, 신소재 개발 같은 분야를 제쳐놓더라도 이미 자율주행과 챗GPT 등으로 시작해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 속에서도 AI기술은 필수적이다. 그만큼 AI는 천천히 우리 생활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영국 데이터 분석 매체인 토터스미디어가 발표한 ‘2024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AI분야에서 세계 6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8위에서 시작해 순위가 점차 상승하고는 있지만, 점수만 보면 100점 만점 중 27점으로 지난해 40.3점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정부에서도 최근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을 싣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를 출범하고, 2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업과 사회 전반에 AI 전환을 촉진해 민간의 인공지능 분야 투자 확대를 견인하겠다”면서, 2027년까지 대한민국을 ‘AI 3대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함께 제시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서도 AI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경기도는 민선 8기 후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AI국을 신설하였으며, 경기도의회 또한 새로운 상임위원회로 미래과학협력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경기도 AI 대전환’을 위해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
신설 미래과학협력위원장을 맡은 이제영 위원장은 34년 공직 생활을 거친 행정 전문가로, AI 기술을 행정으로 도입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제영 미래과학협력위원장은 상임위 첫 공식 활동 자리에서 “세계 경제·산업 중심이 AI로 전환되는 시대적 변화에 AI국,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신설 등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발 빠른 행보는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관 업무들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도민의 삶의 질을 높여 나갈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업무”라 말하며 “각종 사업과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열정과 긍정적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 8일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경기도 행정 시스템 AI 적용 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의회의 AI기술의 활용 방안과 AI를 접목하여 경기도의 행정을 혁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같은 노력을 통해 경기도, 그리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AI 관련 경쟁력이 한층 더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세계 각국은 현재 AI기술 패권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이미 시작했다. AI기술 경쟁에서 한발짝 더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적극 협력해 도내 AI산업 도약의 초석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