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기흥저수지, 오산시 대규모 침수피해 예방에 기여
“홍수 유입 차단 통해 오산천 인근 지역 침수피해 예방”
지난 18일 오전 9시 20분 경기도에 내린 집중호우로 오산천이 범람할 위험에 처하고 인근 오산시 궐동과 오색시장 일대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긴박했던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이면에는 오산시의 신속한 비상대처능력과 함께 한국농어촌공사 평택지사(지사장 김국현)에서 관리하는 기흥저수지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평택지사는 총저수량 12백만톤의 기흥저수지에 가둬둔 수자원을 집중호우 전 미리 방류하여 약 4백만톤(총저수량의 35%)의 홍수저류능력을 사전 확보하였으며, 18일 9시 오산천의 급격한 수위 상승을 저지하기 위해 수문을 폐쇄하고 상류에서의 홍수 유입을 차단하였다.
이에, 200mm가 넘는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오산 탑동대교의 수위는 10시 4.92m를 고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하여 13시 경보수준인 4m 이하로 안정되었으며, 별다른 인명 및 재산 피해 없이 이번 호우를 극복하였다.
농어촌공사는 매년 홍수기 전 저수지 수위 저하, 비상대처계획(EAP) 모의훈련 등을 통해 호우, 태풍 등으로 인한 재해상황에 대비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와 협업하여 저수지 위험시 지자체 등에 사전 경보문자를 발송하는 등 대규모 재해의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경기본부(본부장 김종성)는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재해상황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철저한 시설물 안전점검 및 재해대응능력의 개선을 통해 재해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