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시장 "대폭 삭감된 손바닥 정원 예산, 추경·후원 등으로 집행하겠다"

2023-01-12     이희찬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2023새해 언론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수원특례시]

수원특례시는 12일 오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새해 언론브리핑을 진행했다.

이재준 시장은 수원특례시 핵심 공약인 손바닥 정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추경에서 복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바닥 정원 사업은 '우리 도시를 우리 손으로 바꾸자'는 취지로 시민공동체가 주도해 자투리땅, 유휴지 등 도심 곳곳에 위치해있는 빈 땅에 식물을심어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시에서 직접 시민 정원단을 모집해 올해 400개의 정원을 조성, 오는 2026년까지 1000개로 늘려나갈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20일 시의회에서 시가 수립한 사업 총액 13억 3500만 원중 8억5500만 원을 삭감해 사업 추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시는 추경 때 시의회에 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충분한 협의를 통해 삭감된 예산을 복원할 방침이다.

이재준 시장은 "예산뿐만 아니라 기업 지원과 시민들의 성금을 받아 진행할 계획이다"며 "연초에 들어온 1억 원 이외에도 후원 문의가 많아 다양한 방안으로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오는 4월 모바일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누구나 시장'을 운영해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시정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고 이를 수렴하면서 '시민이 만드는 도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재준 시장은 “최대 15년 이상 걸리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기간을 최소 5년에서 최대 10년으로 단축하겠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정비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정비예정구역 주민제안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과 범위를 상향 조정하고, 정비구역을 지정할 때 인근 개발 상황을 고려해 용도지역을 한 단계씩 상향 조정하는 것을 검토할 방침이다. 

소규모주택 정비사업도 적극 지원하고, 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15층으로 제한하던 층수를 개정하는 것을 살펴볼 계획이다.

이 밖에도 '혁신통합민원실(가칭)'운영, ‘수원형 통합돌봄서비스’ 도입, 신산업 기업을 지원해 500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수원기업새빛 펀드’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