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첫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 내정

신설 정책 자문기구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에는 염태영 신임 의장 위촉 예정

2022-07-20     김인종 · 홍승혁 기자
김용진 신임 경기도 경제부지사 [사진=김용진 페이스북]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신설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위촉됐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이같은 내용의 경제부지사와 도정자문회의 의장 인선안을 발표했다. 19일 경제부지사 신설 등을 주 내용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공포한데 이어 인선안까지 발표하며 비상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경기도 이천시 출신으로 세광고, 성균관대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공직에 입문한 후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주영국대사관 재정경제관,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부총리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재정·경제전문가다.

김 내정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재임할 당시 제2차관으로 함께 국가 재정·경제정책을 이끌기도 했다.

김용진 내정자는 공식 취임에 앞서 인사위원회 심의 등 임용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염태영 신임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 [사진=경인경제DB]

이와 함께 경기도는 신설 정책 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신임 의장으로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위촉할 예정이다.

‘경기도 도정자문회의’는 민선 8기 주요 정책 자문기구로,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며 주요 도정 정책에 대한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과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맡게 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 천국도(道),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과의 소통 강화 등 김동연 지사의 핵심 공약이자 도의 주요 현안들을 다루게 된다.

신임 염태영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은 1960년 경기도 수원 출생으로 수원 수성고등학교,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으며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처음 수원시장에 당선됐으며, 이후 수원시 역사상 첫 3선 시장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염태영 신임 의장은 지방분권의 강화에 일관되게 노력하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연대기구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등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서 평가받고 있어 김동연 지사의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낼 인물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