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환경 사업체 6만3천403개… 14년 연속 증가
2020년 환경 관련 사업체 수가 6만3천403개로, 2006년부터 14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환경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0년 기준 환경산업통계조사'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2020년 말 기준 환경산업통계 작성범위 내의 환경 관련 사업체 수 및 종사자 현황, 매출액과 수출액 등에 대한 통계를 냈다.
먼저 2020년 말 기준 환경산업통계 작성범위 내의 환경 관련 사업체 수는 6만3천403개로, 전년(6만2천252개) 대비 1.8% 증가했다.
환경 관련 사업체 수는 통계조사가 환경부로 이관된 2006년 2만6천504개를 기록한 후 매년 꾸준히 증가해 14년 만에 2.4배 정도 늘었다.
환경 관련 사업체의 종사자 수는 총 116만7천697명이며, 이중 순수 환경 부문 종사자 수는 45만5천117명으로 39%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34만1천129명 대비 0.9% 증가한 것이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전체 종사자 규모가 '1∼4인' 사업체가 3만3천224개(52.4%)로 가장 많았고 '300인 이상'인 사업체는 1천273개(2.0%)로 조사됐다.
환경 부문 종사자 수의 매체별 구성비는 '자원순환관리' 종사자 수가 13만3천402명(29.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속가능 환경·자원' 11만4천319명(25.1%)이 뒤따랐다.
2020년도 환경 부문 매출액은 101조 5천24억원으로, 2019년 100조 6천624억원 대비 0.8% 증가했다.
'대기관리'를 제외하고, '기후대응', '자원순환관리', '물관리' 등 모든 다른 분야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자원순환관리' 분야 매출액이 30조47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물관리' 분야가 26조3천636억원으로 뒤따랐다.
매출액 규모별로는 전체 매출액 규모가 '10억원 미만'인 사업체가 3만6천44개(56.8%)로 가장 많았고, '100억원 이상'인 사업체는 7천19개(11.1%)로 조사됐다.
매출액은 늘었지만, 업체 또한 증가하면서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16억원으로 전년(16억2천만원) 대비 2천만원 감소했다.
환경 부문 수출액은 8조2천7억원으로 추정되며, 2019년 8조365억원 대비 2% 증가했다.
환경 부문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84조1천76억원)의 9.6% 수준이다.
수출 부문에서도 '대기 관리'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수출액이 증가했고, '물관리' 분야가 3조5천256억원, '자원순환관리' 분야가 2조1천36억원으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중동(1조8천657억원·22.8%), 동남아(1억6천458억원·20.1%), 그외 기타 지역(1조5천569억원·19%)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아울러 중동, 아프리카, 그 외 기타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의 수출액이 증가했다.
'선진국'(7.5%), '중국'(6.0%), '동남아'(5.6%)의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고, 오세아니아는 전년 대비 55.6% 증가했으나 수출액 규모가 작아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환경부 관계자는 "환경 산업은 수년간 세계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 등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수출 부문에서도 중동과 동남아의 비중이 크지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선진국에서의 선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