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가석방 출소… “국민께 큰 걱정 끼쳐 죄송” 고개숙여

2021-08-13     김인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사진=연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사건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된지 207일만에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구치소에서 출소 후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큰 걱정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하며 국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구치소에서 나온 이재용 부회장은 전보다 수척한 모습이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월 충수염으로 수술을 받고 몸무게가 7kg 가량 빠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부회장은 출소 직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규모 투자 등 결정이 시급한 시점에서, 밀린 업무 현안들을 파악하고 경영 일선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