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마을] 꽃망울

2021-04-08     강상구
강상구, 68년 전남 담양출생, 조선대 법학과졸업, 전남대학원 행정학과 석사,「아동문학세상」을 통해 문단에 나옴, 동시집「아기별 탄생」,아름다운문학상 수상, 한국아동문학연구회 광주·전남지회, 한국문인협회, 우리문학동인회, 한국공무원문학회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으며, 기획재정부를 거쳐, 현재 해남부군수로 재직중이다.

몰아치던
거친 비바람과 추위 속에서도

태어날 새 생명을 꿈꾸며
겨우내 그날을 기다렸다

따사로운 햇볕에
때가 된듯
촉촉한 가랑비에
봉긋봉긋

산고의 고통속에
품고 있던 봄이
태어난다

세상 어디에 놓아도
빠지지 않는

오매 이쁜 내 새끼

 

 

[그림=김대원 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