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면세점 방문 외국인 코로나 이후 최저…매출도 ‘뚝’

2월 면세점 매출 1조1687억여원… 1월比 15.5% 감소

2021-04-03     홍승혁 기자
1월 25일 오전 한산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 모습 [사진=연합]

지난 2월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이 줄면서 전체 면세점 매출이 전달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2월 면세점 매출은 1조1687억여원으로, 1월의 1조3831억여원보다 15.5% 감소했다.

이는 면세점 매출에서 95%를 차지하는 외국인 매출이 17.8%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 방문객 수도 4만4044명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내국인 매출은 549억여원으로 전달보다 43.4% 증가했다. 매출 대부분은 비(非) 출국자도 이용할 수 있는 제주 지정면세점에서 나왔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2월 중국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1월에 중국인 보따리상 수요가 몰렸던 탓에 상대적으로 2월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