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코로나19 백신 접종 받을 것”

백신 접종 의향 있다 67.8% 접종 받을 의향 없다 12.9% 접종 받을 이유 ‘나로 인한 가족 감염을 막기 위해’ 79.8% 접종 거부 이유 ‘예방접종 이상반응 우려 때문에’ 85.8%

2021-03-24     홍승혁 기자
지난 26일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국민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코로나19 방역정책과 백신 접종 등에 대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백신 접종을 받겠다는 응답이 67.8%, 받을 의향이 없다는 응답이 12.9%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접종을 받으려는 이유에 대해 묻자 ‘나로 인해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79.8%로 가장 많았다.

‘우리 사회가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데에 기여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67.2%, ‘코로나19 감염이 걱정되어서’라는 응답이 65.3%, ‘예방접종을 하면 일상생활을 할 때 더 안심될 것 같아서’란 응답이 52.0%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정부에서 정한 예방접종 순서에 따르기 위해’ 14.9%, ‘예방접종을 하지 않으면 근무지, 또는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받을 것 같아서’ 4.9%, ‘주위 사람들이 예방접종을 받겠다고 해서’ 1.7%, ‘특별한 이유 없음’ 1.1% 라는 응답도 있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묻자, ‘예방접종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에’라는 응답이 85.8%로 가장 많았고, ‘백신 효과를 믿을 수 없어서’라는 응답도 67.1%로 높았다.

다른 의견으로는 ‘원하는 백신을 맞을 수 없어서’가 35.8%, ‘기본 방역수칙을 지키면 예방할 수 있을 것 같아서’란 응답이 30.0%, ‘코로나19 고위험군에서 백신을 양보해야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14.8%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건강해서’ 7.1%, ‘이미 걸렸다 완치되어서’ 1.3%, ‘이유 없음’ 4.2% 등의 응답도 있었다.

이번 조사는 한국리서치에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인식 및 방역수칙 실천 정도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이고 오차범위는 ±3.1%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