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있는마을] 달맞이 꽃

2021-03-12     양승본 시인
양승본 시인, 1948년 경기용인출생, 중편소설 ‘다리’로 호국문예, 국방일보, 경기일보, 한국 영농신문에 장편 소설 연재했다. 장편 소설 ‘햇살 만들기’등 20여권을 출간했다. 현재 한국영농신문 논설위원 겸 문화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밤마다 외로워서
님을
기다리다가

밤이슬에
온 몸을 적시면서
님이 그리워 울다가

목에서 피나도록
보고 싶은 이름
부르다가

그 눈물은
잎과 줄기가 되고
그 핏물은
꽃이 되었다.

 

[사진 = 인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