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위해 ‘분말 유용유산균 70톤’ 공급

조류인플루엔자 발생농가 및 소규모(영세·취약) 농가 선정하여 공급

2021-02-25     홍승혁 기자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등 가금류 면역력 상승을 위해 분말유용미생물 ‘잘큼이 유산균’을 농가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사진=pixabay]

경기도가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등 가금류 면역력 상승을 위해 분말유용미생물 ‘잘큼이 유산균’을 농가에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잘큼이 유산균’은 유산균(Lactobacillus plantarum GVS-1)을 사용해 분말 형태로 만든 유용미생물 제재로, 지난 2017년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자체 개발해 농가에 공급해왔다.  

액상제재에 비해 유통기간이 길고 보관과 사용이 편리하며, 생산성 향상 등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공급받기를 희망하는 농가의 비율이 2018년 88% (135/153개소), 2019년 92%(124/134개소)로 날로 늘어나고 있다.  

시험소는 고온 다습한 기후로 질병 발생이 쉬운 하절기를 대비해 올해 상반기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간 ‘잘큼이 유산균’을 집중 생산해 연중 공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농가 및 영세·취약 소규모 가금농가 등이 중점 보급 대상으로, 시군 관할부서의 신청 절차를 거쳐 200개 농가를 최종 선정해 약 7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최권락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분말 제품의 품질 강화를 위해 자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고품질 제품을 연중 지속 공급함으로써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발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금농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잘큼이 유산균을 비롯해 직접 생산한 액상·분말 유용미생물(EM)을 매년 도내 축산농가 및 축산시설 등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