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vs 윤석열… 굳어지는 '대권 양강' 구도
차기 대선 지지도, 이재명 25.5% · 윤석열 23.8% · 이낙연 14.1% 이낙연, 이명박·박근혜 사면론 후 지지율 감소세
차기 대권 양강 구도가 이재명 vs 윤석열로 굳혀지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면서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재명 지사 25.5%, 윤석열 총장 23.8%, 이낙연 대표 14.1%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이 지사와 윤 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낙연 대표는 새해 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론을 거론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부산·울산·경남(8.8%), 대구·경북(9.3%), 강원권(6.7%)에서 한 자릿수의 지지율을 보여 결과적으로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다. 윤석열 총장은 호남(7.6%)과 제주(7.7%)에서 한 자릿수를 보였고, 이재명 지사는 강원권(14.2%)에서 가장 낮았다.
이재명 지사는 제주권(38.5%)과 인천·경기(35.7)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강원(14.2%)과 대구·경북(18.9)을 제외한 지역에서 20%대를 유지했다.
범야권에서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윤석열 총장은 충청(35.6%), 대구·경북(30.7%), 부산·울산·경남(30.4%)의 지지율이 높았고 호남·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20%대를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의 절반 이상(50.7%)이 윤 총장을 지지하고 있었다.
한편, 이재명 지사, 윤석열 총장, 이낙연 대표를 제외하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7.4%), 홍준표 무소속 의원(5.9%), 정세균 국무총리(3.4%)가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