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싸

2020-09-22     이한준 기자
▲ 추석 차례상.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올해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 데 드는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0%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4인 기준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 비용이 전통시장은 평균 25만1천442원으로 대형마트(31만6천58원)보다 20.4%(6만4천616원) 싸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7~10일 전국의 전통시장 37곳과 인근 대형마트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제사용품 27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다.

이 가운데 21개 품목의 가격이 전통시장에서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품목별로 보면 고사리(64.5%), 깐도라지(64.1%), 탕국용 쇠고기(34.6%), 동태포(33.7%), 대추(31.5%) 등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지난해 추석 제사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10.8% 올랐고 대형마트는 4.3% 상승했다.

공단은 "긴 장마와 태풍 등 연이은 기상 악재와 맞물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모두 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특히 무, 대파 등 채소류는 연이은 기상 악화로 작황이 매우 좋지 않고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