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두산타워, 8천억원에 매각

재무구조 개선 목적

2020-09-21     이한준 기자
▲ 서울 중구에 위치한 두산타워. [사진=연합뉴스]
두산그룹의 상징적 건물인 동대문 두산타워가 마스턴투자운용에 8천억원에 팔렸다.

㈜두산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두산타워 빌딩을 부동산 전문 투자업체인 마스턴투자운용에 8천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한 뒤 공시했다.

처분 예정일은 28일이다.

㈜두산은 "이번 매각은 그룹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대문 패션 시장에 자리한 두산타워는 지하 7층, 지상 34층의 연면적 12만2천630㎡ 규모로, 1998년 준공됐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산솔루스와 두산타워를 차례로 판 데 이어 두산인프라코어 등 다른 자회사의 매각도 추진 중이다.

두산그룹은 올해 초 자금난을 겪으며 인적 구조조정을 시도했지만 결국 채권단으로부터 총 3조6천억원을 지원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