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1946년 연극 '불' 대본·사진 찾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소방을 소재로 한 공연작품

2020-08-24     황종택 기자

소방청은 광복을 맞은 한국에서 최초로 소방을 소재로 한 공연작품인 1946년 초연 연극 '불'과 관련된 자료를 찾는다고 20일 밝혔다.
방청에 따르면 '불'은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고(故) 김영수(1911∼1977년) 씨 작품으로, 극단 문화극장의 창립공연작품으로 무대에 올랐다.
서일성, 한은진 등 당대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 데다 서울소방서(현 종로소방서) 연극부원인 실제 소방관들도 출연해 여러모로 화제가 됐다.
해방 후 소방을 소재로 한 최초의 공연작품이었기 때문에 뛰어난 예술성 외에도 소방역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작품이라고 소방청은 밝혔다.
소방청은 그동안 대본이나 사진 등을 찾으려 노력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관련 자료를 보유한 사람은 소방청(☎ 044-205-7017)으로 연락하면 된다.
소방청은 자료의 희소성과 중요도를 판단해 감사패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소방청은 1957년 월간지 대한방호(大韓防護) 창간호에 실린 단편소설 '소방관의 딸'을 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