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파평면 100㏊에 콩나물 콩 전문단지 연내 조성

'가공유통 연계 밭작물 신기술 단지 조성' 사업 장단콩 소비

2020-07-31     김현채 기자
▲ 파주 장단콩.[사진=파주시]

경기 파주시는 지역 대표 농산물 중 하나인 파주장단콩을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연말까지 파평면 지역에 100㏊ 규모의 콩나물콩용 전문 생산재배단지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가공유통 연계 밭작물 신기술 단지 조성' 사업을 통해 파평면 눌로리와 덕천리 일원에 나물 콩 전문단지를 조성해 우수한 품질의 파주콩을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동안 파주시에서는 소규모로 나물 콩을 재배해 제한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 등에 공급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파주 장단콩은 일반적으로 장류나 두부를 만드는 흰 콩과 밥에 넣어 먹는 유색 콩 위주로 재배한다. 소비자들은 매년 11월 열리는 파주 장단콩 축제를 통해 이들 제품을 직접 살 수 있다.
여기에 농협 수매를 통해 확보된 우수한 품질의 콩을 파주시에서 지정한 파주장단콩 상표업체에 제공, 장류, 두부 등으로 다양하게 가공해 소비자가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파주시에서는 850 농가가 매년 1천100㏊ 이상의 규모로 콩을 재배해 약 2천t의 서리태, 백태(노란색 콩), 쥐눈이콩 등 다양한 콩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최종환 시장은 "장단콩의 품질이 다른 지역에 비해 좋은 이유는 장단지역의 일교차가 크고 물 빠짐이 좋은 굵은 모래 토양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해 지속적인 콩 품질관리와 다양한 콩을 생산하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파주시 장단콩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파주시농업기술센터 원예특작팀(☎031-940-4911)으로 하면 된다.
파주 장단콩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 임금님께 진상됐으며, 1913년 대한민국 최초의 콩 장려품종으로 선발된 지역 대표 농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