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2공장 동결건조기 등 완제생산 설비 증설

액상 제품 안정성 위해 의약품 수분 제거해 분말 형태로 바꾸는 과정

2020-07-18     황종택 기자
▲ 동결건조기.[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0억원을 투입해 완제 생산 설비를 증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동결건조기 2대를 인천 송도 2공장에 추가 설치한다. 새로 도입할 설비는 기존 동결건조기의 약 2.5배 규모로, 생산량도 이에 비례해서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예상했다.
장비 제작부터 유효성 검증까지 14개월이 걸리기에 내년 하반기에 가동하고, 2022년 상반기에 의약품 제조 및 관리 기준(GMP)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동결건조란 액상 제품의 안정성을 위해 의약품의 수분을 제거해 분말 형태로 바꾸는 과정을 말한다.

 

동결건조 의약품.[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 측은 신규 위탁생산 고객이 늘고, 완제생산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루츠 애널리시스'(Roots Analysis)는 향후 10년간 임상용 완제품 시장이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완제생산 설비를 증설해 올해 대규모 신규 수주물량 생산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