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안산 유치원 식중독사고, 철저 조사해 책임소재 밝힐것"

원아 등 22명 식중독 증상으로 병원 입원…햄버거병 의심 증세도

2020-06-26     황종택 기자
▲ 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에서 지난 16일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식중독 증상 어린이가 지난 22일 기준 99명까지 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일부 어린이는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까지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시 소재 A 유치원 전경./ 연합뉴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안산의 한 사립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사고에 대해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유치원은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밝힐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제반 조처를 할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감으로서 식중독 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속히 치료를 받고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교육지원청과 본청에서 치료비 등 후속 조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각종 식중독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사회 전체가 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학부모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경기도교육청 전체를 대표해 사과드리며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도 보건당국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한 사립유치원 원아 등 22명이 식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4명은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의심 증세를 보인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