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최종단계 돌입

약 3만명 대상 대규모 임상 3상 시험, 7월께 시행

2020-06-12     공은비 기자
▲미국 캠브리지 소재 바이오업체 모더나./로이터통신=뉴스1

미국 바이오제약기업 모더나는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임상 3상 시험을 7월 시작한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임상 3상 시험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능을 최종적으로 검증하는 단계다. 모더나는 이날 임상 3상 시험에 약 3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소재한 모더나는 코로나19의 증상 발현 차단을 시험의 1차 목표로 두고 있다. 이어 입원하지 않아도 되도록 중증으로 진행을 막는 것이 주 목표다.

모더나는 면역을 최대화하는 한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상 3상에서 100마이크로그램(㎍)을 투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 캠브리지 소재 바이오업체 모더나./로이터통신=뉴스1

이 용량이면 스위스 제약사 론자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2021년부터 연 5억도스(1도스는 성인 1명의 1회 접종량)에서 최대 10억도스의 생산이 가능하다고 모더나는 전했다.

이에 앞서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은 전날 미 CNN과의 인터뷰에서 모더나와 영국 옥스포드대학교-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 3개사 백신 후보의 임상 3상 시험에 미국 정부가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중 모더나가 7월로 가장 빠르고,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존슨은 8월과 9월에 각각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임상 3상 시험 돌입 소식이 알려지면서 모더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나 뛰었다.

▲미국 캠브리지 소재 바이오업체 모더나./로이터통신=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