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美 미시간호 해저 케이블 교체사업 수주…‘660억 규모’

미국 등 세계곳곳 노후전력망 많아…앞으로도 교체 수요 꾸준할듯

2020-05-12     신규대 기자
▲ LS전선이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에 해저 케이블을 포설하고 있다./LS전선

LS전선이 미국에서 약 66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교체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LS전선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미국 중북부 미시간호에 1970년대 설치한 노후 해저 케이블을 2021년까지 교체하는 것으로, 미시간주의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기대되는 사업이다.

미국에서는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해저 케이블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노후화된 전력망이 많아 앞으로도 교체 수요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

LS전선은 2006년 미국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2017년 미국 첫 해상풍력단지 연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시장에서 꾸준히 신뢰를 쌓아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는 “미국 해저 케이블 시장은 노후 케이블의 교체와 해상풍력 개발에 따른 신규 수요가 더해져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S전선은 기존 아시아 중심에서 벗어나 미국과 유럽, 아프리카 등 새 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전선은 대만에서 지난해 총 5000억원 규모의 해저 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근에는 유럽과 중동에서 수천억원대 사업을 잇달아 수주한 바 있다./신규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