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효율 가전제품 구입 시 오늘부터 최대 30만원 돌려줘

2020-03-24     최혜린 기자

 

23일부터 고효율 가전제품을 구입하면 최대 30만원을 돌려준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구매가의 10%를 환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이 이날부터 시행됐다.

환급 대상 품목은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전기밥솥, 공기청정기, 김치냉장고, 제습기, 냉온수기, 진공청소기 등 10개다. 다만 건조기는 환급대상에서 제외다. 환급대상 제품을 선정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형평성을 고려하는데 1등급 건조기가 삼성전자 제품 하나라서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품목 중 시장에 출시된 최고효율등급 제품을 23일부터 올해 말까지 구매하면 1인당 30만원 한도 내에서 구매비용의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재원 1천500억원이 조기에 소진되면 지원이 종료된다.

소비자는 대상 기간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산 제품의 효율등급 라벨, 제조번호 명판, 거래내역서, 영수증 등을 구비해 온라인 홈페이지(http://rebate.energy.or.kr)를 통해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고객 콜센터와 홈페이지는 이날 개시했고, 환급 신청 기간은 23일부터 내년 1월 15일까지다. 환급금액 정산과 입금은 4월 10일∼내년 2월 15일 이뤄진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된 국내 소비를 북돋는 데 도움이 될 것을 기대했다.

아울러 고효율 가전제품 보급 확대로 연간 4인 기준 1만6천가구의 연간 전력사용량과 맞먹는 약 60GWh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으뜸효율가전 대표 모델 151개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정부 환급금 외에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RF10R9945M5), 무풍에어컨 갤러리(AF19TX978MZR) 등 삼성의 으뜸효율 가전제품을 구매할 경우 최대 70만원 상당의 특별 포인트를 받게 된다.

환급 해당 품목이 아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건조기 '삼성 그랑데 AI'에 대해서도 12만원 상당의 할인 혜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