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선 7분 만에 코로나19 검체 채취가 끝"

수원시, 수원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운영

2020-03-11     이은실 기자

“목이 따끔따끔하고, 증상이 약간 있는 것 같아요” ‘수원 안심카(Car) 선별진료소’를 찾은 수원시민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9일부터 수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수원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 설치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문진, 검진, 검체 채취, 차량 소독을 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진료소다.

일반 선별진료소는 대기자가 없을 경우에도 보통 15~20분 정도 소요되는 반면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10분 이상의 시간이 단축된다. 또한 차에 탑승한 채 운전석 창문을 5㎝ 정도만 열고 검사를 할 수 있어 보건소나 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하는 것보다 편리하고 감염 위험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수원시는 지난 9일부터 수원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원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수원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 설치해 진료를 시작했다. [사진=수원시]

앞서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 동안 안심카 선별진료소에는 30명이 찾았고, 검진 후 24명이 검체를 채취했다.

단, 동승자 없이 혼자 온 사람만 검사가 가능하지만 누구나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문진·검진에서 해외여행력, 확진자와 접촉 여부, 관련 증상 등을 확인한 후 검체 채취 여부를 결정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일반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것보다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어 감염 위험성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을 할 수 없는 시민은 4개 구 보건소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