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 6조원 확대

행안부, 추경안에 포함...각 지자체마다 다르게 적용된 할인율 최소 10% 인상

2020-03-09     이은실 기자
▲ [사진=경기도]

행정안전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6조원까지 늘리고 할인율도 10% 상향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규모를 3조에서 6조원으로 늘리고 각 지자체마다 다르게 적용된 할인율을 최소 10%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행안부는 지난 5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지난 5일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안이 통과되면 최소 4개월 동안 각 지자체는 총 3조원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 소비자들은 10% 할인된 금액으로 월 구매한도 10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다.

행안부는 당초 3조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 4%인 약 12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발행액의 8%에 해당하는 2400억원을 추경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5% 안팎의 할인율이 적용돼 인기가 높다. 주로 음식점, 유통업(슈퍼마켓, 편의점 등), 학원, 음료식품, 의원 등 생활밀착형 업종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 1월 기준 국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는 총 5267억원으로 이번 추경안 통과로 10% 특별 할인판매가 실시될 경우 유통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추경안이 통과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가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