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용인·성남·경기도, '서울 3호선 연장' 실무협의체 구성 협약

2020-02-14     이은실 기자

수원시와 경기도, 용인시, 성남시는 14일 오후 4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공동 용역을 추진하고 협력 행정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3호선 연장 관련 선제 대응 및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는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수서 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한 3호선 연장 사업에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지난해 말 서울시는 ‘수서 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 활용방안 사전 타당성 조사’를 발주, 3호선을 경기동남부권역으로 확장하는 내용을 포함한 용역을 올해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수원 등 3개 시와 경기도는 지자체 중심의 노선을 발굴해 안정적인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 지역의 교통정체 해소를 꾀하기 위해 협약을 추진한다.

이번 협약은 서울 지하철 3호선이 성남과 용인을 거쳐 수원까지 최적으로 연장되는 방안을 수원 등 3개 시와 경기도가 함께 찾는다는 것이 골자다. 또한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행정적 협력 지원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서울 지하철 3호선이 수원까지 연장이 현실화되려면 사업의 경제성, 차량기지 부지, 서울시 협의 등 넘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3개 이웃 도시가 고민과 소통의 과정을 거쳐 지혜를 모아 좋은 성과를 내고 더 가깝게 엮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염태영 수원시장과 백군기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은실 기자ㅣ경인지역 최초 경제일간 '경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