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경기 5.79% 서울 7.89% 상승...전국 변동률 6.33%↑

대도시 많이 올라....서울 592만원 기록, 인천 59만원·부산 58만원 ·경기 37만원

2020-02-13     장재진 기자

전국 공시지가 변동률이 평균 6.33% 올랐으며,경기는 5.79%, 서울이 7.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1일 기준 표준지 50만 필지에 대한 가격을 13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는 6.33%로, 작년(9.42%) 대비 3.09%p 하락했지만, 최근 10년간 평균 변동률(4.68%) 대비 다소 높은 수준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7.89%로 가장 상승폭이 높았다. 다음으로 광주 7.60%, 대구 6.80% 등 순이었으며 경기는 5.79% 상승했다. 대전은 5.33% 올라 지난해 상승폭(4.52%)을 뛰어넘었다. 지역경제 침체로 하락세를 보였던 울산도 1.76% 올랐으나 전국에서 가장 낮게 상승폭을 보였다.

그래픽=최혜린 기자
자료 국토부

경기도내 주요 상승지역은 하남, 광명, 성남분당, 구리, 과천 지역 순으로, 도 평균 상승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의 주요 요인은 택지개발사업(하남), 가학동 첨단산업단지조성(광명), 판교역 대장 서현지구 등 개발사업(성남분당), 갈매역세권 개발(구리), 지식정보타운․주암지구개발(과천) 등 도시개발에 따른 인구유입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11.16%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10.54%)와 동작구(9.22%), 송파구(8.87%), 서초구(8.73%) 등 강남지역이 뒤를 이었다. 종로구는 4.11%로 서울에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고 지난해 21.93% 급등했던 중구는 5.06%로 오름폭이 줄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7.70%)의 상승률이 평균(6.33%)보다 높고, 상업용은 작년에 비해 상승률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표준지공시지가 현실화율은 65.5%이며, 2019년(64.8%)에 비해 0.7%p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용은 1.1%포인트 오른 64.8%였고, 상대적으로 현실화율이 낮았던 농경지와 임야의 현실화율도 개선됐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전국 평균 공시지가는 ㎡당 20만3661원을 보였다. 서울은 592만원, 인천 59만원, 부산 58만원, 대구 43만원 등 대도시의 공시지가는 평균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경기는 37만8,552이었다.

자료 국토부

 


전국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 명동 화장품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지난해 ㎡당 1억8300만원에서 올해 1억9900만원으로 뛰면서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홈페이지나 시·군·구 민원실을 통해 3월 13일까지 이의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이의신청에 대한 재조사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4월10일 최종 가격을 공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