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파트값, 전주比 0.18%↑…수원 팔달 2배 급등

수원 팔달구 1.02%, 수원 영통구 0.56% 큰 폭으로 올라

2020-01-16     이은실 기자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로 기사와는 관련없음 [사진=경인경제]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0.18%로 확대된 반면 서울의 아파트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비규제지역인 경기도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풍선효과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한국감정원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경기도 주간 아파트값은 0.18%로 전주(0.14%)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원 팔달구는 1.02%로 전주(0.43%)대비 오름폭이 2배이상 컸다. 이 지역은 최근 신분당선 예비타당성 통과, 인덕원선 신설 등 교통 호재 지역으로 재개발 사업 추진과 맞물려 아파트 값이 급상승 중이다.

수원 영통구도 구도심과 광교 신도시 위주로 0.91% 상승했다. 장안구는 정자·천천동 등 선호도가 높은 신축·준신축 대단지를 중심으로 0.56% 올랐다.

인천은 0.09%로 전주(0.08%)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연수구는 0.26% 상승했으며 부평과 삼산동 등 서울 출퇴근이 용이한 지역인 부평구는 0.16%, 계양테크노벨리 인근 단지가 있는 계양구는 0.14%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7%)대비 둔화해 0.04%로 나타났다. 12·16대책 이후 4주 연속으로 오름세가 멈췄다. 특히 서초구는 30주만에 보합세로 전환했다.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전주 0.05%, 0.04%에서 0.01%씩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동구는 전주(0.05%)대비 0.04% 줄었으며 마포구는 0.09%, 용산구 0.05%, 성동구 0.04%, 양천구0.07%로 모두 오름폭이 줄었다.

한편, 경기도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0.17%)대비 0.15%로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수원 장안구는 천천·정자동 대단지 위주로 0.48%로 소폭 상승했다.

[이은실 기자ㅣ경인지역 최초 경제일간 '경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