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예타 통과…2023년 착공

2020-01-15     정승훈 기자
▲ 신분당선 노선도 (광교~호매실 포함) [사진=국토교통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오는 2023년 착공될 예정이다. 이로써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 노선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노선은 수원 광교에서 출발해 화서역, 호매실을 잇는 약 8㎞의 철도로, 인덕원~동탄선(월드컵경기장역), 경부선(화서역)과 연계된다. 사업 구간은 총 9.7km이며 사업비는 8881억원 규모다.

이번 사업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왔으나 광교와 호매실 지구 택지개발 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됐고, 분담금 4993억원이 이미 확보된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추진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왔다.

지난 2018년 12월 재기획 용역으로 사업성을 개선하고 재정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분담금이 확보된 사업은 정책성 평가 시 별도로 고려할 수 있도록 예비타당성조사 제도를 개선했다.

국토부는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오는 2023년 중 착공할 계획이다.

해당 노선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 완성되면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 돼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현재 출퇴근시 버스 이용시간(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된다.

황성규 국토부 철도국장은 “오랫동안 지연돼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며 “다른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선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신분당선 광교 호매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했다”며 “경기도는 사업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