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3개월 연속 ↓… ‘환율 하락 영향’

2019-12-13     이은실 기자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출입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8% 하락했다. 지난해에 비교해 6.2%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가운데 화학제품,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난 10월 평균 달러당 1184.13원이던 원·달러 환율이 지난 11월 1167.45원으로 1.4%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림수산품과 화학제품, 컴퓨터, 전자·광학기기 등 공산품의 전체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각각 1.4%, 1.8% 떨어졌다. 공산품 중 석탄 및 석유제품(-2.7%), 화학제품(-2.3%), 제1차 금속제품(-2.1%), 컴퓨터 및 전자·광학기기(-1.7%), 운송장비(-1.4%), 섬유 및 가죽제품(-1.3%) 등 일제히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5%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2.1% 떨어졌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10월 59.39달러에서 11월 61.99달러로 4.4% 상승했다.

광산품이 올라 원재료는 전월대비 0.1%상승한 반면 중간재는 제1차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내려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또한 전월대비 각각 1.4%, 0.8% 떨어졌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석탄 및 석유제품(-2.2%), 제1차 금속제품(-2.1%), 화학제품(-1.7%), 기계 및 장비(-1.6%) 등 일제히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은실 기자ㅣ경기도 최초 경제전문지 '경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