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 ‘2019 국제공모전’ 전시회 개최

대상에 미국작가 팁 톨랜드 선정…대상, 우수상, 특별상 등 수상작가 7명 발표

2019-11-29     이지안 기자
▲ 국제공모전 대상 팁 톨랜드 ‘짜증’ [사진=경기도]
[경인경제 이지안 기자] 한국도자재단이 29일 이천세계도자센터에서 ‘2019 국제공모전’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날 수상작가 7명에 대한 수상작 발표도 진행된다.

‘2019 국제공모전’은 지난해 10월 31일까지 흙(도자)을 주재료로 예술작품 또는 실용작품을 작업하는 전 세계 도자 예술가를 대상으로 한 공모전이다. 표현도자, 생활도자 등 총 2개 부문에서 작가 모집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심사를 통해 온·오프라인 전시에 참여할 작가 302명이 선정됐다. 총 82개국 1천599명 작가 작품 1만716점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1차 심사결과 선정된 작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2차 심사를 통해 대상에는 ▲팁 톨랜드(미국), 표현부문 우수상에는 ▲맹욱재(한국) ▲아네타 레겔(폴란드), 생활부문 우수상에는 ▲호테타 츠요시(일본) ▲이정원(한국), 표현부문 특별상에 ▲이인진(한국), 생활부문 특별상에 ▲크리스티나 리우(미국·대만) 등 총 7명의 작가가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수상 작가 7명을 포함한 세계 18개국, 42명 작가가 참여해 대상 작가 팁 톨랜드의 ‘짜증’, 우수상 맹욱재 작가의 ‘비밀의 숲’, 박서희 작가의 ‘백자다면주병’ 등 예술적 가치가 높은 도자 작품 266점으로 구성된다.

이 외에도 지난 2017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토르비욘 크바스뵈 작가의 특별초청전 ‘베이스 클러스터’를 통해 노르웨이 화병 제조공장의 150년 역사를 표현하기 위해 3,000여 개의 화병 조각이 만들어낸 작품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다.

전시 기간에는 엘리자 아우, 맹욱재, 유진아 등의 작가가 콜라보로 펼치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또 ‘자신만의 장신구 만들기’, ‘자연의 향기 체험’ 등 프로그램을 통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살아있는 전시관’으로 운영한다.

한국도자재단 최연 대표이사는 “2019 국제공모전은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율을 나타낸 만큼 고정관념을 넘어선 다양한 작품이 출품됐다”며 “관람객들이 도자를 통해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