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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독일,"장단기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간 관계 뚜렷"영국·일본·호주, "장단기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간 일관된 관계 보이지 않아"
   
▲ (자료 =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서울뉴스통신]

주요국의 장단기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사례를 살펴본 결과 국가별로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미국·독일 장단기금리 역전 전후 실물지표 추이와 시사점'에 따르면 미국과 독일에서는 금리역전 이후 일정 기간 시차를 두고 경기수축기로 접어드는 등 장단기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간 관계가 비교적 뚜렷한 편이었다.

반면 영국은 금리역전 이후에도 경기수축이 발생하지 않았고, 일본과 호주에서는 장단기금리 역전이 없음에도 경기침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주요 선진국 국채시장의 일부 장기 및 단기 금리가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하거나 역전되었다.

장기채권 금리는 미래 단기금리들의 기대치와 장기채권 보유에 수반되는 위험에 대한 보상인 기간프리미엄(term premium)의 합으로 이루어지므로 단기채권 금리보다 높게 형성(우상향 형태의 수익률곡선)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미국을 비롯한 영국, 일본, 캐나다의 국채 10년물 및 3월물 금리가 금년 6~7월중 역전된 이후 한동안 지속되었으며 특히 미 국채의 경우 10년물과 2년물 금리도 역전되면서 그간 양호한 성장 흐름을 이어 왔던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됐다.

과거 주요국의 장단기금리 역전 사례를 살펴보고 장단기금리 역전 이후 경기침체로 이어졌던 미국과 독일의 금리역전 전후의 다양한 실물지표 흐름을 점검한 후 시사점을 도출했다.

일반적으로 장단기금리차는 대체로 실물경기와 시차를 두고 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주요국 사례를 살펴본 결과 장단기금리 역전과 경기침체 간 관계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았다.

산업생산은 금리역전 이후 상당폭 둔화되거나 감소하였지만 양국 모두 2007년 금융위기 전후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증가흐름을 유지하였다.

민간소비는 금리역전 이후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는 증가세가 둔화되거나 감소로 전환하였다.

고정투자는 양국 모두 금리역전 이후 부진한 흐름으로 전환되었으며 특히 주택투자는 증가세가 둔화된 설비투자와 달리 뚜렷하게 감소하는 등 유형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취업자수도 일부 시기를 제외하면 금리역전 이후 증가폭이 축소되거나 감소로 전환하였다.

(자료 = 한국은행 '해외경제포커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장단기금리 축소 및 역전은 미래의 경기둔화 우려가 반영된 측면이 있으나 최근에 나타난 장단기금리 역전을 향후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최근 소비를 중심으로 한 미국경제의 양호한 성장세를 감안할 때 과거 금리역전 이후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일부 실물지표의 둔화 혹은 감소 흐름이 이번에도 재현될 것으로 단정하기에는 시기상조다.

또한 최근 장단기금리 역전이 채권시장의 구조적 변화 등에도 기인하고 있는 만큼 과거사례를 단순히 적용하기는 곤란하다.

주요국 사례를 살펴본 결과 양자 간 관계가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은 점, 최근 미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 채권시장이 과거와 달리 구조적 변화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과거사례를 단순히 적용하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다만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단기금리 축소 및 역전 현상이 주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향후 금리역전 지속 여부 및 실물지표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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