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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1.25%, 역대 최저…"통화정책 여력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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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연 1.25%, 역대 최저…"통화정책 여력 남았다"
  • 경인경제
  • 승인 2019.10.16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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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서 "추가 완화, 인하효과 지켜보며 결정"
▲ 16일 금리인하 배경 설명하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서울뉴스통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이 지난 7월 금리를 1.75%에서 1.50%로 낮춘 이후 석달만에 추가 인하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 수준으로 돌아갔다. 추가 금리인하 여지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급속도로 둔화하고 있는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낮췄지만 여전히 통화정책의 여력은 남아 있는 상태"라고 16일 밝혔다.

16일 오전 한국은행 이주열 총재는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하향 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준금리를 낮췄지만 필요시 금융·경제 상황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은 아직 남았다"고 답했다.

다만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얼마나 크게 가져갈지에 대해서는 "주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 상황과 국내경제 물가에 미치는 영향,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또한 7월과 이달의 금리인하 효과 등을 지켜보며 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외경제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는 교역이 위축되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확실성, 주요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었다.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나라 경제는 올해 2%대 성장을 일궈내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한은도 당초 내놓은 전망치(2.2%)를 부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물경기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 조정과 수출 및 설비투자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소비 증가세가 약화되면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확대되는 등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국내경제는 미·중 무역분쟁 지속,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으로 지난 7월의 성장 전망경로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농축수산물 및 공공서비스 가격의 하락 등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내었다. 근원인플레이션율(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은 0%대 중반으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대 후반으로 낮아졌다"면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 전망경로를 하회하여 당분간 0%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내년 이후 1%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주요 가격변수가 국제금융시장 움직임에 영향받으며 상당폭 등락한 가운데, 장기시장금리와 주가는 상승하였고,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 흐름을 이어갔고, 주택가격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수도권에서는 오름세를 나타내었다"고 설명했다.

이주열 총재는 양적완화 등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검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금리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기 때문에 금리 이외의 추가적인 정책수단 시행을 고려할 때는 아직 아니다"고 전제한 뒤 "다만 향후 정책 여력이 더욱 축소된다면 그때 어떻게 할 것인지 금리 이외 정책수단의 활용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관련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 시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외국인 자본 유출입은 금리나 환율뿐만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 상황이나 그 나라에 기초경제 여건 등 여러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자금 유출과 관련해 내외 금리 차나 환율 수준만을 고려하기보다는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선 "전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에서도 보듯 거의 모든 전문기관이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반도체 경기도 점차 회복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여러 경로를 통해 (통화정책의) 전달 경로가 작동하는지 보는 것도 금리인하의 효과를 살펴보는 것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향후 정책 방향으로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면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향후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면서 "아울러 미·중 무역분쟁, 주요국의 경기와 통화정책 변화, 가계부채 증가세,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주의깊게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이일형·임지원 위원이 금리를 기존 수준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동결 소수의견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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