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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번엔 재생장치로 '8k 기술 신경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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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이번엔 재생장치로 '8k 기술 신경전' 이어져
  • 이지안 기자
  • 승인 2019.09.26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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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TV소프트웨어플랫폼개발실장 이강원 상무가 LG 8K 올레드 TV(오른쪽)와 타사 제품으로 USB에 저장된 8K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경인경제 이지안 기자] 삼성·LG, 이번엔 재생장치로 '8k 기술 신경전' 이어져

- LG, 비교 동영상 배포…삼성 겨냥 "해상도와 무관한 이슈로 본질 흐려"
- 삼성, LG '8K 업그레이더' 무상 제공에 "8K TV 아님을 스스로 인정"

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 기술' 논쟁을 계속해서 보이면서 '진흙탕 싸움'이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가 자사 제품의 우위를 강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튜브 동영상이나 '언론 플레이' 등을 통해 타사 제품에 대한 노골적인 비방에 나서는 등 사사건건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5일 올해 안에 8K TV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8K 영상재생 지원을 위한 별도 장치인 '업그레이더'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더'를 LG 8K TV에 연결하면 HEVC(High Efficiency Video Codec·영상 압축방식)와 유튜브의 8K 동영상 재생 규격인 'AV1' 또는 'VP9' 방식으로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 사이트에서 바로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러면서 내년에 출시하는 8K TV 신제품에는 주요 8K 영상재생 기능을 내장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특히 TV소프트웨어플랫폼개발실장 이강원 상무가 '경쟁사(삼성전자)'와 LG 8K 올레드TV를 비교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도 배포했다. 이를 통해 경쟁사 TV는 USB에 저장된 8K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LG전자의 이날 '업그레이더' 무상 제공 발표 등은 최근 삼성전자의 공격을 염두에 둔 대응 조치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8K 화질 설명회'에서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상무가 QLED 8K 화질을 시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가 지난 17일 언론을 대상으로 한 '8K 화질 설명회'에서 LG 8K 올레드TV에 대해 "8K 콘텐츠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깨짐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것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날 "경쟁사의 주장과는 달리 8K 영상재생(코덱)이 가능하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정확히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8K 영상이 재생되지 않는다는 게 알려지자 뒤늦게 별도 외부장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8K TV가 아님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삼성전자 8K TV는 업계 표준 코덱(HEVC)을 충족하는 모든 동영상을 별도의 외부장치 없이 재생할 수 있다"며 "별도의 8K 코덱을 사용하고 있는 유튜브와는 호환 코덱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이런 주장에 대해 '8K TV 기술'에 관한 논쟁의 초점을 흐리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가 TV 해상도와 무관한 이슈를 제기하면서 자사 제품에 대해 불신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해상도라는 논의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두 회사의 '기싸움'은 유튜브 동영상으로도 이어졌고, 전선도 TV뿐만 아니라 가전으로 확대되는 형국이다.

LG전자는 최근 QLED와 올레드TV를 분해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 'QLED TV는 LCD TV'라는 점을 부각시켰고, 삼성전자는 '먼지 낌' 논란이 있었던 LG전자 건조기를 우회적으로 겨냥한 듯한 동영상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QLED TV와 올레드TV는 각자 장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선택을 받는 것"이라면서 "양측이 모두 소비자에게 진실을 알리겠다는 의도라고 하지만 소모적인 '감정싸움'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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