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들어 새로운 상임위원회인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신설되면서 경기도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미래과학협력위원회(이하 미래위)는 경제부지사 소속 미래성장산업국, 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새롭게 신설된 경기도 AI국, 국제협력국을 소관 부서로 둔 상임위원회로, 민선 8기 경기도와 발맞춰 날이 갈수록 치열해져가는 AI·반도체 등 첨단미래신성장산업과 급변하는 세계 경제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가고 있다.
이제영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그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고 오직 경기도와 도민을 위한 의정을 펼쳐나가고자 한다”며 “미래위 12명의 의원들 또한 여·야를 떠나 서로 화합하며 AI, 반도체 등 도내 미래산업 도약의 기틀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제영 위원장은 1980년 4월부터 34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공직에 몸담은 인물로, 서울산업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성남시청 재직 당시 성남아트센터 건립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문화관광부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이밖에도 내무부장관 표창, 대통령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하며 뛰어난 행정력을 인정받았다. 이 위원장은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성남시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며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4년 뒤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2년 뒤 2020년 재보궐선거에서 경기도의원 선거에 출마하여 도민의 선택을 받아 경기도의회에 입성했다. 이후 2022년 재선에 성공하여 제11대 경기도의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영 위원장은 “지난 9월 개소한 판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등을 직접 방문해보니 능력있는 작은 기업들이 고가의 장비 비용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았다”며 “이같은 부분을 적극 개선할 수 있도록 현황을 세밀히 파악하고 현장 실무자들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산업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
혁신 기술의 행정 접목, 기술개발비 등 실질 지원 되어야
성남 교량 붕괴 사전예방 시스템 등 지역현안 살필 것
“도민의 목소리 정책에 담아 삶의 질 높이겠다”
▲ 신설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서 각오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제11대 경기도의회 성남시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제영입니다. 이번에 신설된 미래과학협력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직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 위원회는 경기도의 미래산업 육성과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경기도가 디지털 전환과 경제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습니다. 의회 본연의 역할인 견제와 감시를 넘어, 현장 실무에서 필수적인 부분을 파악하고 집행부를 설득해서라도 예산 증액을 이뤄내면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의례적으로 해왔던 것이 아닌 경기도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정말 필요한 것들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우리 의회가 주도해서 만들어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 도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여야 간 협치와 소통을 통해 혁신적인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소관 분야에 대한 소개와 신설 상임위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점 정책분야는 무엇인지.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경기도의 미래 경제와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산업과 기술을 다루는 상임위원회입니다. 주요 소관 분야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자율주행, 수소 및 전기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산업, 스마트 제조업, 게임 및 메타버스 산업, 벤처기업 육성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군을 다루는 만큼, 경기도의 경제 혁신과 디지털 전환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신설 상임위로서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분야는 첨단산업 육성과 디지털 전환입니다.
경기도는 AI국을 신설하고 이를 행정과 산업에 접목하여 스마트 행정을 실현하는 한편, 첨단 기술 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도 연구용역 등을 통해 경기도에서 필요한 정책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파악하고, 디테일한 부분을 어떻게 행정에 접목시켜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여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상임위 위원들과 전문성 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장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수시로 가져서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미래과학협력위원회는 AI, 자율주행, 바이오 등 첨단 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위원들의 전문성 확보와 정책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선적으로 산업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정책 이슈를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현재 상임위 메신저를 통하여 매일 관련 보도자료를 공유하여 기술 동향과 이슈를 파악하고 있으며, 매달 미래위 소관 입법 및 연구동향을 파악하여 위원회 차원에서의 심층적인 검토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에는 ‘경기도 행정 시스템 AI 적용 방안 연구’라는 과제명으로 위원회 연구단체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습니다. 약 3개월동안 경기도 행정 시스템에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여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기도 행정을 혁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각 위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질 강력한 전문성을 갖춘 상임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경기도 AI국 신설에 대한 평가와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은.
현재 인공지능 기술이 산업 전반뿐 아니라 행정 분야에서도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미래 사회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경기도가 AI국을 신설한 것은 시대에 발맞춘 정책적 결단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AI국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몇 가지 보완이 필요합니다.
첫째, 전문 인력 확보가 우선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정책과 행정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이해와 정책적 실행 능력을 모두 갖춘 전문가들이 필요합니다. 현재 AI국의 인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국내외 AI 전문가를 적극적으로 영입하여 조직의 역량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명확한 목표 설정과 장기적인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AI국의 신설 목적과 비전이 구체적으로 정립되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체계적인 전략과 실행 계획이 수립되어야 합니다.
셋째, 도민과의 소통 및 참여 확대입니다. 인공지능 기술이 도민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도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AI 기술이 어떻게 행정과 산업 전반에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도민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 판교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원방안은.
개발지원센터는 시스템반도체 상용화 지원 및 생태계 강화를 위해 팹리스, IP기업의 반도체 설계와 성능 검증을 위한 첨단 장비와 기술을 지원하는 것이 주 목적입니다. 지난 2일 시스템반도체 개발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하여 현장 시찰을 하고 왔는데,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스템·모듈·반도체의 수요-공급 생태계가 연계한 개발과 검증의 통합 허브 역할로 시스템반도체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있다는 비전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전국 팹리스 기업은 205개사, 이 중 경기도에는 120개 기업이 자리하고 있으며 판교에 절반 정도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러한 기업들이 혁신적인 반도체 기술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설계 칩 검증 환경을 구축하고, 검증 기술개발과 상용화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저희 미래위에서도 관련 내용을 면밀히 검토하여 재정적인 지원이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참관 후 정책적 비전이 있다면.
스타트업은 혁신과 경제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동력이며, 경기도의 미래 경제를 발전시키는 핵심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경기도에는 1만 2000여 스타트업이 도전적으로, 근면․성실하게 기술 연구와 경영에 매진하고 있는데, 상임위 차원에서 도의 미래성장의 동력인 스타트업이 지속해서 발전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이번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을 참관하며, 경기도가 보유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행정을 오래 해오며 느낀 점이 기업에서 만든 새로운 기술이 있음에도 공공에서는 거부감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이날 서밋에 참여한 업체 중 행정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들을 파악해 간부급 공직자분들께 전달했고, 공직자분들이 직접 와서 이런 기술들을 어떻게 행정에 접목할 수 있을지 찾아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기술개발에 있어 제일 중요한 문제는 비용적인 측면에 있으며 경기도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에 대해 재정 지원을 확대하는 등 형식적인 지원이 아닌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아울러 창업 초기 단계의 전폭적인 지원, 혁신적인 기술 스타트업 육성, 글로벌 진출 및 네트워크 구축 등 정책적 비전이 바탕이 된다면 향후 경기도가 보유한 우수한 인프라와 인재들이 스타트업과 결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제11대 경기도의회 후반기 역점을 두고 있는 의정활동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미래과학협력위원회가 신설 위원회인만큼 경기도가 미래 동력을 만들어갈 인공지능, 반도체 패키징 산업 지원 등 신성장 동력이 만들어지도록 집행부와 협력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경기도가 스마트 행정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행정 혁신, 도민 편의 서비스 강화, 그리고 AI 관련 스타트업 육성 지원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조례 제정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개인적인 의정활동으로는 참전유공자 예우 증진과 관련한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8월 정책토론회를 통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현재 경기도의 참전유공자 예우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부족하기 때문에 참전명예수당을 현재 400천원 1회 지급하는 것을 광역단체 평균인 월100천원이상 지급할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성남시 지역 현안은.
지난해 분당 정자교 교량 붕괴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현재 정자교를 비롯하여 교량들에 대한 보수 및 점검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에 더해 교량의 노후도 등 데이터를 파악해 교량시설의 안전도를 점검하고 사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 지역구의 학교들 중 3곳에 본관 건물과 실내체육관을 잇는 연결통로가 미비한 상황입니다. 우천시에는 캐노피나 연결통로를 통해 이동을 해야하는데, 체육관은 이미 지어지고 있음에도 대책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별도로 연결통로를 내려고 하면 공사비가 몇배로 드는데도 학교 자체적으로 기술적인 검토가 어렵다보니 이를 파악하지 못한 것이죠. 이에 교육청 담당자를 만나 학교 행정과 관련된 것들을 교장이 전권으로 하게끔 일임하지 말고, 교육청 차원에서 시설에 대한 컨설팅과 자문 지원 등 가능한 부분에 대해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주문했습니다.
▲ 끝으로, 성남시민과 도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성남시민, 그리고 도민 여러분. 지금 우리는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현재 경제와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 친환경 산업 등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함께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경기도가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도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또한 도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이 경기도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의 요구와 바람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고, 도민과 함께 호흡하는 의정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