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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을 그리다” 신간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4월 3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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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을 그리다” 신간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4월 3일 발행
  • 김인종 기자
  • 승인 2023.03.23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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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아트 명인 이수진 작가 그림, 박진우·이하진 작가 글
제주 4·3 옛 터에서 자란 보리줄기로 진실과 문제 조명
제주 4·3을 보리아트로 재조명한 신간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표지. 이수진 보리아트 명인이 그림을, 박진우·이하진 작가가 글을 썼다.
제주 4·3을 보리아트로 재조명한 신간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표지. 이수진 보리아트 명인이 그림을, 박진우·이하진 작가가 글을 썼다.

보리미술을 통해 ‘제주 4·3’ 사건의 진실과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에 대해 살피는 책이 나온다. 오는 4월 3일 발행되는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는 보리줄기를 사용해 만든 그림에 4·3의 결정적인 순간들과 비극적 운명의 사람들을 소개하는 ‘그래픽 다큐멘터리’다.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는 ‘보리아트 명인’으로 알려진 이수진 작가가 그림을, 박진우·이하진 작가가 글로 참여하여 협업을 통해 탄생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소재인 보리줄기는 4·3 당시 폐허가 된 후 재건되지 않은 마을들의 옛 터에서 자란 것들을 사용해 그 의미를 더했다.

‘틀낭’은 산딸나무를 부르는 제주 방언이다. 산딸나무는 한반도 중부 이남에 많이 자라고 특히 제주에 많아 제주사람들은 어려서부터 산딸나무 열매를 많이 먹으며 자랐다. 4·3 당시 산으로 피신한 사람들도 허기를 채우기 위해 산딸나무 열매를 먹었다.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는 제목은 ‘산딸나무에 진실꽃이 피었습니다’라는 말로, 4·3의 진실이 마침내 피게 되었다는 기원을 담았다.

이수진 작가는 보리줄기를 소품으로 사용해 서양화 기법과 융합시킨 보리아트 장르를 개척한 선구자로, 지난 2020년 한국예술문화명인 보리아트 명인으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나혜석미술대전’에서 대상 등을 수상하며 30여 년에 이르는 보리아트 예술을 인정받았다. 또한, 이수진 작가는 2018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통령이 말하는 4·3의 진실 기록전>으로 첫 인연을 맺은 뒤 4·3 관련 전시에 30회 가량 참여하는 등 10여 년 전부터 4·3 역사를 알리는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진우 작가는 제주 4·3 활동가로, 2022년까지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4·3 학살현장 방문과 2003년 제주도에서의 사과, 2006년 4·3 추념식 등 ‘노무현과 4·3’의 순간에 늘 함께했다. 2017년부터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을 촉구했다. 2018년 광화문광장에서 4·3 추념식을, 2019년에는 광화문 4·3 추념식장에서 경찰청장과 국방부차관의 헌화를 이끌었다.

이하진 작가는 제주 출신으로 〈리얼 코리아〉, 〈VJ 특공대〉, 〈6시 내 고향〉, 〈고향은 지금〉, 〈문화사색〉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글을 썼으며, 2020년 4·3 당시 제주 불교계의 피해를 세상에 알리는 〈제주불교, 동백으로 화현하다〉전시에 참여하면서 이후 관찰자이자 기록자로 계속 4·3을 알리는 글을 써오고 있다.

신간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신간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

이수진 작가는 “올해는 ‘제주 4·3’ 75주년이 되는 해이자 故 노무현 대통령이 4·3 당시 자행된 국가폭력에 대해 사과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사라진 사람들의 혼이 보리줄기에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며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픽 다큐멘터리 『틀낭에 진실꽃 피엄수다』를 통해 희생된 이들의 영혼이 위로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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