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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칼럼] ‘경기도 대표 명문사학’ 양서고등학교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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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경제칼럼] ‘경기도 대표 명문사학’ 양서고등학교에 거는 기대
  • 김인종 편집위원장
  • 승인 2023.03.06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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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종 편집위원장
김인종 편집위원장

15세가 된 사람을 부르는 말로 ‘학문에 뜻을 두는 나이가 됐다’는 뜻의 ‘지학(志學)’이 있다. 본인만의 길을 찾아 뜻을 세우기 위해, 스스로 학문을 갈고 닦아야 하는 시기라는 의미다. 하지만 15살이라는 나이를 가진 학생들에게 있어 공부란 따분하고 왜 해야하는지 모르는 것으로 여겨지기 쉽다. 특히 요즘같이 볼거리, 놀거리가 풍부한 세상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난해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발표한 ‘2022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래희망이 없다’고 답한 학생은 초등학생 19.3%, 중학생 38.2%, 고등학생 27.2%로 나타났다. 이유로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몰라서(초 37.8%, 중 52.5%, 고 47.7%)’ 또는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초 39.2%)’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장래희망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초·중·고등학생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초 50.3%, 중 46.4%, 고 42.6%)’가 꼽혔다. 
지난 2월 15일 개학을 앞두고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경기도 대표 명문고등학교’ 양서고등학교를 방문했다. 학교에 들어서자 복도에서부터 분주하게 학생들의 입시 결과를 확인하는 듯한 선생님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다렸던 합격소식이 들려왔는지 기쁨에 찬 웃음소리가 함께했다. 제자들의 합격소식을 그 누구보다 반기는 스승의 모습이었다.
양서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양서고만이 가진 특유의 면학분위기는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강점으로 꼽힌다. 처음엔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도 점차 본인만의 페이스를 찾아가며 꿈을 그려나간다. 학교의 맞춤형 교육계획도 학생들이 길을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과정에서 얻어낸 자기 주도적인 학습 습관은 공부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훌륭한 자산이 된다. 또한,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국제교류 활동 등을 통해 얻은 경험은 학생들의 진로설정에 방향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같은 양서고등학교 특유의 교육정책은 어경찬 이사장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안목에서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경찬 이사장은 ‘지역의 교육수준을 끌어올려 희망을 주고 싶다’는 일념하에 1979년 학교법인 우진학원을 설립하고 1980년 양서고등학교를 개교하였으며, 사립학교의 특수성을 살린 다양한 정책을 통해 양서고등학교를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학교로 탈바꿈시켰다. 18년동안 서울대에 꾸준히 10명 이상의 진학생을 배출하였으며 연세대, 고려대, KAIST 등 최고 수준의 명문대에도 수많은 학생들이 진학했다. 지역의 작은 시골학교에서 만들어낸 성과에 찬사가 이어졌다. 어경찬 이사장의 안목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이 뿐만 아니라, 어경찬 이사장은 어려운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난 2021년에는 사재 10억 원을 출연해 ‘우진장학재단’을 설립하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당장 돈벌이만을 보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 가치있는 일이 무엇인지 학교가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학생이 그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2023년 신년사를 통해 3대 개혁 중 하나로 ‘교육 개혁’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고등 교육에 대한 권한을 지역으로 과감하게 넘기고, 그 지역의 산업과 연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면서, 앞으로의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가 ‘지역 균형발전’과 ‘교육과정 다양화’, ‘공정한 기회’에 있음을 강조했다. 양서고등학교가 지난 시간 걸어왔던 길과 정부의 교육 개혁 방향이 일치하는 것은 양서고가 ‘경기도 대표 명문고등학교’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대표적으로 나타낸다고 보여진다. 양서고등학교의 도약은 지역의 발전을 위해 교육에 과감히 투자했던 어경찬 이사장의 안목이 이룩해낸 성과다. 양서고등학교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양서고등학교에서 자라난 인재들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 곳곳에서 활약할 그 순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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