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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순이 표고마루버섯랜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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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순이 표고마루버섯랜드 대표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3.02.20 09:5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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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릴레이 인터뷰>
“모두가 좋아하는 버섯 맛보러 표고마루버섯랜드로 오세요!”
유순이 표고마루버섯랜드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유순이 표고마루버섯랜드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이란 경기도 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식품에 대해 도지사가 그 품질을 인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고, 국내외적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인증 사업이다. 올해 1월 기준 337개 경영체가 G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각 업체마다 뛰어난 품질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인경제는 경기도의 G마크 인증경영체들을 찾아,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결과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지난 14일, 시흥시 정왕동에 위치한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표고마루버섯랜드’를 방문했다. 유순이 표고마루버섯랜드 대표가 미소띤 얼굴로 취재진을 반겼다. 농장에서 기르는 닭들도 꼬꼬 울음소리를 내며 인사를 건네왔다. 하우스 안으로 들어서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나왔는데, 난로 위에서 구워지고 있는 군고구마 향이 가득해 아늑한 기분을 받았다. 유순이 대표는 “버섯 농장을 넘어 사람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표고마루버섯랜드는 5연동으로 지어진 최신 스마트팜 기술이 적용된 하우스에서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우스는 10칸으로 나뉘어 있어 각 방마다 표고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목이버섯, 상황버섯 등 다양한 버섯을 재배하고 있다. 생산된 버섯들은 생버섯과 건조버섯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식감이 뛰어나고 향이 좋아 인기가 높다. 지역 주민들은 물론이고 특히 인근 시흥공단 직장인들에게 선물용으로 인기다.
농장 안에는 유순이 대표가 취득한 자격증들이 빼곡히 벽을 메우고 있었다. 거침없이 버섯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갈 수 있었던 내공의 원천은 끊임없는 노력에 있었다. 일 년에 두 개씩 자격증을 취득해오고 있을 정도로 유 대표의 버섯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다. 유 대표는 “찾아오시는 분들이 저를 보면서 버섯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고 말씀을 주신다”며 “열심히 할수록 내 모습이 아름다워보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부에서 7년차 농부로…‘버섯과 사랑에 빠지다’
생버섯·건조버섯 판매부터 농장 견학까지 인기
G마크 인증으로 고객 신뢰↑ 홍보 효과 ‘톡톡’

▲ 표고마루버섯랜드와 대표 상품을 소개해주신다면.
표고마루버섯랜드는 시흥시 정왕동에서 표고버섯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목이버섯, 노루궁뎅이버섯, 상황버섯, 영지버섯, 느타리버섯 등 다양한 버섯들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에 현재의 600여 평 대지 330평 시설을 가진 농장을 조성하였으며, 직접 고안하여 만든 5연동 하우스에는 최신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해 최상의 맛과 식감, 뛰어난 향을 가진 버섯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일을 하다보니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5연동 하우스를 10칸으로 나눠 방 형태로 조성을 하였는데, 방별로 온습도를 최적화해 효율을 크게 높인 것이 특징이죠. 무엇보다 산이나 떨어진 장소에 균사를 짓는 버섯농장과는 달리 인근 지역주민들과 가까이에서 직접 만날 수 있는 장소에 있다는 점이 저희 표고마루버섯랜드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 버섯 농사에 뛰어들게 된 계기는.
주부로 살아가던 제가 버섯농사에 뛰어든지 7년차가 되었습니다. 처음 시흥시에 왔을 때는 농사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는데, 아이들이 점차 자라나면서 가족끼리 텃밭을 빌려 가꾸다 보니 자연스레 농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8년 동안 상추부터 무, 감자, 고구마, 심지어 약용작물까지 다양한 작물을 기르면서 이웃과 나누다보니 ‘이왕 농사를 짓을 거라면 경제적인 부분까지 생각할 수 있는 농사를 짓자’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죠. 어떤 작물을 할까 고민을 하다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 바로 표고버섯이었습니다. 처음 100평을 빌려서 시설재배를 시작했을 때는 주변에서 농사꾼으로 취급을 해주지 않기도 했습니다. 오히려 오기가 생겨 그때부터 버섯종균자격증부터 매해 두 가지씩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버섯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하였으며, 종자기사 시험에 1차 합격해 오는 6월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지난해 1월 ‘경기도 우수식품 인증(G마크 인증)’을 받았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버섯농사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받았던 인증이 친환경인증입니다. 이어서 무농약인증, GAP인증, 그리고 지난해 G마크 인증을 받았습니다. G마크 인증을 받을 당시 까다로운 인증절차로 인해 준비과정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서류준비가 어려웠는데, 예를 들면 병원에서 떼야하는 서류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알기가 어려워 애를 먹었죠. 이런 부분은 경기도쪽에서 필요 서류를 단순화한다면 더 많은 농가들이 G마크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기존에 받은 인증이 있다면 해당 부분을 대체해주는 방식이라든지 꼼꼼히 검증하되 절차적인 부분을 완화해준다면 좋을 듯 합니다.

▲ G마크 인증경영체에 대한 지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처음엔 G마크 인증이 지원사업이라는 걸 모르고 시작을 했습니다. 처음엔 학교급식에 납품을 할 수 있을까하여 준비했던 인증이었지만, 작은 업체가 G마크 인증을 받았다는 건 본인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G마크 인증이 도움이 된 부분은 홍보 측면에서의 지원이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인터뷰처럼 홍보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영농단체들에 비해 홍보의 기회가 적은 업체들의 입장에서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G마크 인증경영체들에 대해 홍보와 관련하여 계속적으로 연계된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밖에도 G마크 인증을 받은 이후 포장재 구입비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도 받고 있으며, 무엇보다 G마크 인증마크를 본 손님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 버섯의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표고마루버섯랜드의 노력은.
버섯을 기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물’입니다. 버섯은 기르는 곳의 수질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람이 문제없이 마실 수 있는 물이어야 버섯도 깨끗하고 신선하게 재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시흥시는 뻘이 있기 때문에, 염도를 굉장이 주의해야 하죠. 이를 위해 농장에 지하수 여과장치를 설치하였으며 수질 검증에서 모든 성분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표고마루버섯랜드는 암실에서 기른 버섯과는 달리 햇빛이 드는 시설에서 버섯을 키우기 때문에 식감이 특히 뛰어납니다. 햇빛이 버섯이 가진 수분을 적절하게 날려주기 때문에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저희 표고마루버섯랜드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버섯을 드셔보신 분들은 늘 ‘다르다’고 말씀해주시면서 계속 사드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 표고마루버섯랜드의 앞으로 계획이 궁금하다.
강소농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표고마루버섯랜드의 사장으로서의 목표는 버섯마이스터로 지정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표고마루버섯랜드에서는 아이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버섯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는데, 마이스터로 지정된다면 농사를 시작하시는 분이나 실제로 농사를 짓고 계신 분들까지 모여 정보도 나누고 함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한 번 보고 가는 곳이 아닌, 꾸준히 함께 하는 장소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 시흥시 또는 경기도에 바라는 지원이 있다면.
다양한 인증을 받으면서, 인증을 받은 것이 제 발목을 잡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습니다. 인근 농가들이 친환경 농법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비산농약에 의해 검사에 오류가 생겨 이를 바로잡는데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비산 농약에 대한 문제는 이의를 제기하는 창구가 없어 이를 바로잡고 소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제가 여러 지원들을 받지 않은 이유는 농사를 짓다보면 급하게 바로 해결해야하는 시기가 있음에도 그 시기를 맞추는 것이 어렵고 잘못 지원을 받으면 빚만 생기게 되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부분은 각 농가들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들에 대한 핀셋지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소비자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다른 것보다 소비자분들께서 저희 표고마루버섯랜드를 자주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글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나 이야기도 나누고 버섯재배와 관련한 경험도 한다면 먹거리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표고마루버섯랜드에 오셔서 맛있는 버섯도 맛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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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이 2023-02-20 22:39:22
정말 멋진 농장이군요 ! 대표님이 땀과 노력으로 빚어주신 덕분에 모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버섯이 쑥쑥 자라나네요:) 너무 멋진 우리 대표님, 항상 힘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표고마루 화이팅 ლ(╹◡╹ლ)

바다 2023-02-23 18:56:23
역시나~
항암작용 있다하여 이렇게 저렇게 버섯을 많이 먹으려 하고 있는데
표고 마루농장 버섯은 안심하고 먹을수 있겟습니다
좋은먹거리 선택이 더욱 중요해지는 요즘
방문해보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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