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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영철 농업회사법인 (주)DMZ천년꽃차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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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송영철 농업회사법인 (주)DMZ천년꽃차 대표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3.02.0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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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릴레이 인터뷰>
“파주 청정 DMZ ‘목련꽃차’로 환절기 건강 지켜보세요!”
송영철 농업회사법인 (주)DMZ천년꽃차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송영철 농업회사법인 (주)DMZ천년꽃차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이란 경기도 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식품에 대해 도지사가 그 품질을 인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고, 국내외적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인증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기준 332개 경영체가 G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각 업체마다 뛰어난 품질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인경제는 경기도의 G마크 인증경영체들을 찾아,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결과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송영철 농업회사법인 ㈜DMZ천년꽃차 대표는 목련으로 만든 ‘목련꽃차’를 생산하고 있다. 봄이 왔음을 알리는 목련은 우리에게 있어 친숙한 꽃이지만, 목련을 차로 우려내 마신다는 것은 조금 생소하게 느껴졌다. 백목련의 꽃봉오리로 만들어지는 ‘목련꽃차’는 ‘신이(辛夷)차’라고도 불리는데,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도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기관지 및 호흡기 염증완화,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DMZ천년꽃차의 목련꽃차는 여기에서 명칭을 따와 ‘신의차’라고 이름 짓기도 했다. 재미있게도 파주시는 허준 선생의 묘소가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송영철 대표는 1976년생으로, 한양대학교 대학원까지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농업에 종사하는 모습을 보며 자란 송 대표는 평소 농업에 관심을 가졌으며,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2003년도에 파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교육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농어촌민박으로 첫 귀농생활을 시작했다. 1차 농업의 어려움을 몸소 느껴왔던 그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등에서 교육을 받으며 꽃차, 그중에서도 목련에 관심을 갖고 ‘목련꽃차’ 사업을 시작했다. ㈜DMZ천년꽃차는 농림축산식품부 ‘2018 가공상품 비즈니스 모델 경진대회’ 최우수상을 받는 등 그 품질과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GAP인증, 유기농인증, 무농약인증, G마크인증 등 다양한 인증을 통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신뢰를 쌓아나갔다. 100% 수작업으로 생산되는 목련꽃차인만큼, 송영철 대표의 그동안의 노력을 알 수 있었다.
송영철 ㈜DMZ천년꽃차 대표에게 좌우명에 대해서 묻자, 그는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달려야 한다’라고 답하며 “항상 부지런하게 살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송영철 대표는 “DMZ천년꽃차, 목련꽃차가 파주시의 대표 특용(약용)작물로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현재 농수산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 100년을 이어나가는 기업으로 발전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파주 DMZ 청정 백목련으로 만든 ‘목련꽃차’ 생산
산뜻한 향과 맛으로 인기… 다양한 이색체험까지 풍성

▲ 농업회사법인 ㈜DMZ천년꽃차에 대해 소개해주신다면.
저희 ㈜DMZ천년꽃차는 경기도 파주시 DMZ 청정지역에서 자란 목련꽃으로 ‘목련꽃차’를 생산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으로, 목련꽃차를 기반으로 체험과 관광을 접목한 DMZ로컬체험관광 사업을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예전부터 생각해왔던 농업과 관광의 결합을 통해 지역 특산품인 목련꽃차와 장단콩, 개성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주에서만 생산되는 목련꽃차는 백화점같은 곳에서도 유통해달라는 요청이 많이 오지만 오직 파주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는 지역특산품의 희소성과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DMZ천년꽃차만의 자체 특산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 ‘목련꽃차’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아내가 심한 축농증과 비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내를 위해 방법을 찾다 목감기와 호흡기질환, 비염환자에 ‘신이(辛夷)’라는 약재가 쓰인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신이는 한의학에서 백목련의 꽃봉오리를 말린 약재를 뜻하는데, 이 신이의 효능 덕분에 아내의 증상이 지금은 완치가 되었고 신이를 직접 재배·생산해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파주에서 DMZ라운지카페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여러 꽃차들을 같이 판매했었는데, 일반적인 꽃차는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음료라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봤습니다. 그래서 신이를 활용한 차를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을 했고, 연구 끝에 지금의 ‘목련꽃차’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 대표 제품인 ‘목련꽃차’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특징이 궁금하다.
㈜DMZ천년꽃차의 목련꽃차는 무농약·유기농으로 깨끗한 DMZ의 자연환경에서 자라난 백목련, 그중에서도 토종 백목련으로만 만들어집니다. 백목련의 꽃봉오리가 맺히는 3월 말부터 4월 말까지 수확을 하는데, 모든 성분이 꽃봉오리에 집중되어있을 시기죠. 수확한 목련꽃봉오리들은 파주시농업기술센터 가공센터로 옮겨져 전처리 과정을 거친 뒤 100% 수작업으로 껍질을 제거하여 원적외선으로 10회 이상 덖습니다. 이후 건조 및 식힘을 반복하여 포장 절차까지 마무리하면 목련꽃차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생산된 목련꽃차는 DMZ천년꽃차 전용 홍보관인 DMZ라운지 운영을 통해 365일 언제든 현장구매 및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체 행사 등의 답례품이나 기념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소량으로 생산된 고급형 목련꽃차 제품은 세계국제관광박람회에서 답례품으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 DMZ 평화꽃반지 체험, 꽃마스크 만들기 체험, 꽃족욕 체험, 목련꽃아이스크림 체험 등 다양한 이색체험도 제공하고 있는데.
파주 임진각에서 300명의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문조사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국내 관광객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파주 지역만이 가진 이색체험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직접 키운 목련을 이용한 이색체험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농업과 관광을 연결한 농촌융복합(6차)산업을 통해 목련꽃차 시음 및 체험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DMZ라운지 체험홍보관에서는 다양한 이색체험프로그램을 발굴해 초·중·고등학생들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DMZ평화꽃반지 체험은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 체험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죠. 목련꽃차체험, 목련화주체험, 목련향수체험, 목련꽃아이스크림체험, 꽃족욕체험, 꽃화관, 꽃부케, 꽃반지, 꽃마스크 만들기 등 이색체험관광 서비스들을 제공하면서 파주시 지역특산품인 장단콩, 개성인삼, 한수위쌀, 목련꽃차를 활용한 다양한 관광-농업 결합 상품을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 지난해 4월 까다로운 인증 절차로 유명한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을 받았다. 어려움은 없었는지.
처음 여러 인증을 준비하던 시기엔 특용(약용)작물인 목련(신이)이 품목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작물이어서 인증 및 등록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경기도 G마크 인증 또한 농업경영체로 등록이 되어야하는데, 목련이라는 항목이 아예 없어 들깨로 등록을 했다가 다시 국화로 바꾸는 등 해프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GAP, 유기농인증, 무농약인증을 모두 받으면서 농업경영체등록에도 목련 항목이 생겼고 G마크 인증도 받을 수 있었죠.
무엇보다 지역을 넘어 세계로, 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이런 인증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소할 수 있는 목련꽃차를 알리는데 G마크 인증을 비롯해 GAP, 친환경, 유기농, 6차산업, 스타팜 등 다양한 인증들이 디딤돌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G마크 인증은 경기도 지역주민들에게 있어 친숙한 인증마크이기 때문에 도민에게 목련꽃차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파주시 또는 경기도에 바라는 지원이 있다면.
바라는 것이라기 보다 새로운 농업의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파주시의 경우 농업분야 예산이 콩, 인삼, 쌀 등 파주시 하면 떠오르는 3대 특산물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에, 그 밖의 타 작물에는 지원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로컬비즈니스모델 지원 시범사업 등을 도입한다면 도전하는 사람들,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 청년농업인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창업농의 경우 자부담으로 도전하기엔 부담이 크기 때문에, 파주시나 경기도에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주신다면 새로운 로컬특산품들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먼저, 현재 ㈜DMZ천년꽃차 농장에는 목련나무가 3천 주 정도가 있는데 앞으로 목련나무를 1만 주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차(tea)로 유명한 베트남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DMZ목련꽃차와 콜라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또 DMZ천년꽃차 홍보체험관인 DMZ라운지(파주시 탄현면 대동리 82-3)를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관광객 증가로 홍보공간 및 체험공간 부족을 겪고 있습니다. 임진각관광지 인근 등 제2의 체험홍보관을 준비하여 시설을 점차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한 DMZ로컬여행 및 이색체험여행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파주시 대표 로컬상품을 개발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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