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24℃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인터뷰] 손찬락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주) 대표
상태바
[인터뷰] 손찬락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주) 대표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사진=홍승혁 기자
  • 승인 2023.01.1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경영체 릴레이 인터뷰>
“친환경 자연 식재료로 만든 건강즙·발효식품 드셔보세요!”
손찬락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주)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손찬락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주) 대표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이란 경기도 내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식품에 대해 도지사가 그 품질을 인증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고, 국내외적 경쟁력 향상을 도모하는 인증 사업이다. 지난해 6월 기준 332개 경영체가 G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각 업체마다 뛰어난 품질의 농수산물과 가공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인경제는 경기도의 G마크 인증경영체들을 찾아, 그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결과물에 대해 살펴보려고 한다.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는 친환경 재료를 전통자연방식으로 달여낸 각종 건강즙과 홍삼엑기스, 홍삼진액, 흑염소엑기스 등 건강식품과 조청, 고추장, 된장 등 건강하고 질좋은 발효제품을 20여년 동안 생산해온 곳으로 소비자들에게 건강하면서 다양한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3천여개가 넘는 전통수제항아리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발효식품에 있어 그 품질과 노하우을 인정받고 있다.
손찬락 장수이야기㈜ 대표는 회사명에 ‘손찬락의 장수이야기’라고 본인의 이름을 내걸었다. 손찬락 대표는 ‘건강하고 깨끗한 자연 그대로의 먹거리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하에 1996년부터 궁중에서 내려오는 전통 옹기를 활용한 중탕가공법을 바탕으로 장수이야기㈜의 다양한 제품들을 직접 고안하고 생산해왔다. 그는 30대 초반 이른 나이에 직장에서 나와 노점상, 떡집 등 다양하게 사업을 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아내의 몸이 안좋아지게 됐고, ‘건강한 식생활’과 ‘자연의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에 매진했다. 그가 2008년 출간한 <우리 몸은 자연을 원한다>는 교보문고 건강부문에서 5주간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궁중 전통방식으로 달여낸 호박즙, 포도즙 등을 만들어 주변에 나눠주자 입소문이 금새 퍼졌다. 손 대표는 과감히 떡집 장사를 접고 솥 4개를 놓고 건강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솥은 점점 늘어나 20개를 넘고 100개를 넘기게 됐다. 2002년에 김포시에 농장 운영을 시작한 장수이야기는 다양한 건강·발효식품을 제품화하고 두레생협 등에 납품을 시작하며 발전을 거듭했다. 2015년에는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로 탈바꿈하며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규모도 크게 늘어 2016년에는 전체 사업체를 김포로 옮겼다. 2017년에는 ‘유기농생강코디얼’, 2022년에는 ‘유기농튼튼어린이홍삼’ 제품으로 2차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손찬락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 대표는 “첨가제가 없는 제품을 이용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밥 먹고 살 정도만 돼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 직원들과 화목하게 이곳을 꾸려나가는 것이 꿈”이라고 말하며,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위선자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삶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친환경 자연 식재료로 건강한 제품을 만들고 있는 손찬락 대표와 이야기를 나눠봤다. 

 

친환경 재료·전통자연방식으로 다양한 건강식품 생산
G마크·HACCP 인증으로 맛과 품질, 신뢰까지 챙겨

 

▲ 농업회사법인 장수이야기㈜와 대표 제품들을 소개해주신다면.
장수이야기㈜는 소량 다품목 생산으로 80여 품목을 전통자연방식 그대로 고객들을 위해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발효홍삼건재를 이용한 홍삼엑기스, 홍삼진액, 전통의 방법대로 엿기름만을 발효시켜 만드는 조청, 고추장, 된장, 그리고 친환경, 국내산 원물들을 이용한 유기농매실숙성액, 산야초숙성액, 돌배숙성액 등 저희 마당에 있는 항아리들을 이용한 발효제품들을 많이 만들고 있죠. 
특히, 흑염소엑기스는 일반 제품보다 흑염소 함유량이 10배 가까이 될 정도로 높고, 단백질이 변형되는 고온멸균방식이 아닌 저온살균방식을 통해 만드는 등 제품 설계부터 건강을 생각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2017년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한 ‘유기농 생강 코디얼’ 제품은 차로 마셨을 때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 유기농 자연 먹거리, 전통발효식품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건강한 음식,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결정적 계기가 됐던 것은 오랜 시간 제 옆을 지켜온 아내의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면서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 병원에서도 포기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아내를 위해 몸에 좋은 음식, 건강한 음식들에 대해 찾아보다 야생에서 나고 자란 것들, 즉 자연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됐고 ‘우리 몸은 자연을 원한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죠. 그러면서 언젠가 꼭 자연에서 난 식품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건강한 식재료, 제철음식, 유기농먹거리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 관심이 유기농 자연 먹거리와 우리 전통발효식품에 대한 공부로 이어졌고, 작은 건강원에서 시작해 지금은 약 1200평에 길건너 800평까지 총 2천여평의 공간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연구를 해오고 있습니다.

▲ 장수이야기㈜는 경기도 우수식품(G마크) 인증을 유지해오고 있다. G마크 인증을 받게된 계기는.
G마크 인증을 받아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우리 아이들, 학생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장수이야기㈜가 위치한 김포시나 경기도에 급식납품을 하기 위해선 G마크 인증을 받는 것이 필수적이었죠. 저희 장수이야기에서는 원료의 등급을 나눠 유기농 농산물을 쓰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그 다음 등급으로 무농약, 그 외 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탕수수 등의 특수 재료를 제외하면 이동거리가 길어지는 수입유기농보다는 믿을 수 있는 국내 농가로부터 오는 재료를 최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들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친환경으로 재배된 것들이 잘 없어 처음엔 어려움을 많이 겪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경기도에서 인접한 곳에서 생산된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도 G마크 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G마크 덕분에 저희의 신념을 지킬 수 있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저서 <우리 몸은 자연을 원한다>에서 식품첨가물, GMO식품에 대해 경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는.
2008년에 나온 <우리 몸은 자연을 원한다>는 감사하게도 교보문고 이달의 책 건강서적 부문 5주 연속 베스트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자연을 공부하며 틈틈이 써왔던 책이고, 소비자분들께 식품첨가제와 GMO식품에 대한 이해를 전달해드리고자 했습니다. 
첨가제는 유통기한을 늘리고, 사용의 편의성을 도모하며, 맛과 향등 입에 좋게 만드는 것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라면에는 대개 방부제, 화학조미료 등의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습니다. 면발의 쫄깃함을 주기 위해 넣는 인산나트륨은 다량 섭취 시 뼈의 이상, 신장 장애, 빈혈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졌으며, 기름에 튀긴 면에는 산화 방지를 위한 첨가물이 들어가는데, 오래될수록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과산화지질을 생성합니다. 아이스크림 또한 농축 탈지유 분말에 지방과 유화제, 안정제, 인공감미료, 착색제 등을 섞어 만들게 되며, 이는 소화장애나 집중력 결핍, 행동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죠. 이처럼 종류도 엄청 많으며, 아주 소량을 첨가하여 소정의 목적을 이룰수 있는 다양한 첨가제가 많이 있습니다. 
GMO 식품 또한 그 위험성이 아직까지 국내에서 알려지지 않아 우려가 큽니다. GMO식품은 강력한 제초제 사용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데, 현행 GMO 표시제도는 제조·가공 후에 GMO 유전자, 단백질이 남아있는 식품에만 표시를 한정하고 있어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용류나 간장, 당류, 시럽 등에서는 그 표시를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유럽연합 등 외국에서는 GMO제품에 대해 완전표시제를 시행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규제가 미흡한 것이죠. 완전표시제를 하게 되면 GMO원료를 사용할 경우 GMO유전자가 남아있지 않더라도 표시해야하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GMO원재료를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같은 완전표시제, 또는 전성분표시제와 같이 가장 처음 들어간 모든 재료를 적는 방법을 사용해 제품을 만들고, 제품에 표시하고 있습니다.

▲ 김포시 또는 경기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첨가제를 넣지 않은 제품을 만드는 곳이나 친환경 농사를 짓는 곳에 대한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친환경 농사를 짓고 또 이를 이용해 첨가제가 없는 건강하고 깨끗한 제품을 만드는 것은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더 많은 지역에서 급식에 친환경 농산물과 제품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경기도(김포)에서 급식 사업설명회를 하면서 담당자분들께서 급식을 학교 가는 즐거움 중 하나로 만들어가자고 하셨는데, 정말 대찬성입니다. 지금과 같이 꾸준히 자라는 아이들에게 좋은 식자재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개선하고 정립해주셨으면 합니다. 

▲ 장수이야기㈜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30년을 지켜온만큼, 어느정도 저희의 자리를 잡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G마크 인증, HACCP 인증, 유기가공인증, 무농약원료가공인증, 전통인증 등 많은 인증을 유지하는데는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지만 이를 통해 장수이야기가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