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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다가온 디지털 전환, 도전 없인 도약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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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다가온 디지털 전환, 도전 없인 도약 없다
  • 김훈동 시인 · 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 승인 2022.12.01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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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상상력은 종종 우리를 과거에 존재하지 않던 세계로 인도한다. 그러나 상상력 없이는 아무 데도 갈 수 없다.” 칼 세이건의 말이다. 우리가 지금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디지털 세계가 결코 당연한 결과물이 아니다. 그것이 나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전시회가 지난달 말 고양 일산 킨텍스에서 열렸다. 최근 사회적 현상을 보면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하여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는 사람만이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 세계가 이끌어 나가는 현시대를 잘 살아갈 수 있다. 메타버스의 세상은 더 외면해서는 안 되는 새로운 경험의 장이다. 많은 사람들에게서 회자(膾炙)되는 이 생소한 용어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몇 해 전만 해도 매우 낯선 개념이었다. 이젠 일상의 단어로 스며들었다.
경기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2 디지털미디어테크쇼(DMTS)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디지털 전환은 대한민국의 기회다. 미래 먹거리인 디지털 기술로 더 많은 기회를 경기도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미디어테크쇼는 디지털 첨단기술과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전시였다. 6개국 200여 개사가 참여해 400여 개 부스로 스마트테크, 미디어콘텐츠테크, 확장현실(XR)과 메타버스, NFT(non-fungible token) 즉 대체 불가능한 블록체인 토큰 등을 총망라한 의미있는 전시회였다. 전시회를 통해 우리에게 성큼 다가온 미래를 눈앞에서 느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젠 그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세계가 다가오고 있다. NFT와 블록체인, 확장현실, 메타버스 등 이 모든 것이 머지않아 우리 장래를, 아니 우리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기술이고 방법이 될 것이다. 경제, 사회, 교육 등 모든 분야에 혁신을 촉발시킬 듯하다.
데이터와 인공지능,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의 디지털 기술들이 현실 세계와 만나 또 다른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메타버스는 우리의 일상생활,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점점 더 확장해 간다. 메타버스는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세계가 아니다. 어울림을 피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다. 더 편하게, 더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한 세계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야 한다.
사람들은 어디서나 모두가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폰을 바라본다. 현실의 내 몸은 땅 위에 있지만 내 정신과 의지는 온전히 스마트폰 속에 있다. 우리 몸은 물질의 세상, 아날로그 지구에 있지만 우리 생활은 점점 디지털 세상, 디지털 지구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는 그간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고 더 많은 이웃을 만들고 끝없이 무언가를 성취하며 살아왔다. 인간의 기본욕구다. 인간은 자신이 가진 욕구를 다 채울 수 없는 존재다. 부족한 욕구를 채우기 위해 우리는 디지털 세계로 전환해 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스마트폰, 컴퓨터, 인터넷 등 디지털 미디어에 담긴 새로운 세상, 디지털화된 지구를 메타버스라 부른다. 메타버스는 초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현실을 초월한 가상의 세계를 의미한다. 메타버스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딱 이것이다.‘하고 단정하기 어려운 이유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에 일상을 올리는 것, 인터넷 카페에 가입해서 회원이 되어 활동하는 것,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것 등이 다 메타버스에서 살아가는 방식이다. 메타버스는 그저 먼 세상 이야기가 아니다. 일부 디지털 마니아나 MZ세대들의 놀이터 정도로서 여겨서는 안 된다. 모두가 디지털 세계에 도전해서 성취하고 나누며 살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가 누군가가 창조한 메타버스인지 아닌지는 우리에게 큰 의미는 없다. 생각하고 선택하며 움직이는 매 순간이 소중할 뿐이다. 메타버스 속 삶도 그렇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 우리가 책임져야 할 무언가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메타버스에 머문다면 메타버스는 현실의 삶을 망치게 한다. 메타버스는 우리의 삶을 확장하기 위한 영토여야 한다. 메타버스의 사용자라면 그 세계에 머무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 세계가 내 삶을 어떻게 확장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 개인이고 기업이고 디지털 전환이 빠르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말처럼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의 격차가 벌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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