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로그인 회원가입
  •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B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B
    미세먼지
[인터뷰] 이충우 여주시장
상태바
[인터뷰] 이충우 여주시장
  • 대담=김인종 편집위원장 / 글=홍승혁 기자
  • 승인 2022.10.21 16: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자족도시 여주시’를 만들겠습니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이충우 여주시장이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했다.

민선 8기 여주시가 출범하며 활기찬 시작을 알린지 어느덧 100일이 훌쩍 지났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행복도시, 희망여주’라는 슬로건 아래 2013년 시 승격 이래 ‘명품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충우 시장은 “지난 30여 년간 이어져온 낡은 수도권 규제의 빈틈을 찾아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1960년 여주군 북내면 내룡리에서 태어났다. 여주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경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여주군 지방공무원 시험에 지원해 1980년부터 2006년까지 여주군청에서 근무하며 도시과장과 건설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그는 경기도청 도시계획 지원 담당 사무관을 6년 간 지내며 경험을 쌓았다. 이 시장은 지난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 309표차로 아쉽게 고배를 마셨으나, 4년간의 절치부심 끝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재도전하여 66.67% 득표율로 제4대 여주시장에 취임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선거 당시 공약했던 각종 현안들에 대해 강한 추진력으로 임하며 여주시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각종 중첩규제를 해소하고, 산업단지 등 다양한 인프라 조성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는 이충우 여주시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30여년 낡은 규제 해소 노력…신청사·산업단지 등 인프라 조성
반도체 공장 용수 문제, 정부·대기업과 협상 통해 보상 논의

▲ 제4대 여주시장에 취임하신지 100여일이 지났다. 소회는.
여주시가 시로 승격한지 올해로 9년째입니다. 시 승격 원년과 현재를 대비해 다양한 여주시의 통계와 수치들을 살펴보면, ‘도농복합도시’라는 새로운 체제로 변환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민선8기 시정 목표는 이런 중차대한 전환기에 여주시의 행정이 시민들을 위해 앞으로 어떤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민선8기 여주시의 현황에 대해 들려주신다면.
시 승격 당시와 지금을 비교하면 여주시의 예산은 1조 2000억대로, 2배가 늘어났다. 반면 인구는 11만 2천여 명으로 3천 명 정도 느는데 그쳤다. 비수도권의 비슷한 규모였던 원주시의 인구가 35만 명으로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또한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빠르게 늘어 전체 인구의 23.79%에 달하는 등 지역의 정체와 성장의 둔화를 알 수 있다.
문제의 핵심은 ‘정부의 규제’라고 본다. 현재 여주시는 전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규제의 최종 목표는 지역의 균형 발전일 수 있지만,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으로 설정된 여주는 균형 발전의 혜택은 커녕 과도한 개발제한으로 인해 형평성마저 침해받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 보호를 위해 지정된 ‘특별대책지역’이 시 전체의 40%에 이른다. ‘특별대책지역’은 쉽게 말하자면 집이 낡아 새로 고치려 해도 마음대로 고칠 수 없는 지역이다.
여주시는 ‘인구증가’를 중요한 시정 목표로 두고 있지만, 수도권 핵심 도시 중심의 인구 쏠림현상은 지자체의 의지나 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과제임은 분명하다. 젊은 층이 여주시로 모여들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한데, 대규모 사업들이 각종 중첩규제로 막히고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이 불가능하다 보니 소규모의 공장만 난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선8기 여주시의 시정 목표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찾는 것이다. 지난 30여 년간 이어져온 낡은 수도권 규제의 빈틈을 찾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 취임 후 우선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는 현안은.
7월 1일 취임과 동시에 민선 8기 1호 결재로 ‘여주시 복합행정타운 건립 계획’을 진행했다. 현재 예비후보지 선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였으며, 시의 발전과 시민의 편의를 생각하여 누구나 공감하는 곳으로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지를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재 공론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여주시는 늘어난 산업 규모에 발맞춰 산업 입지의 원활한 공급과 산업의 합리적 재배치를 위해 북내면과 가남면의 일반산단 조성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신규 일반산단 조성사업도 계획 중이다. 대규모 시설입지를 유도하기 위해 고속도로 IC와 연계한 도로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주시는 여주역과 세종대왕릉역을 대중교통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광역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도심지 주차공간 확보를 위한 도심지 공영주차장 증설도 추진한다. 수도권을 대표하는 명품 자족도시로의 성장 기반인 역세권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설치를 위해 여주시는 여주축협과 공동으로 전담 TF팀을 구성, 후보지를 공개 모집하여 현재 응모한 마을의 적합성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은 가축분뇨를 유기질 비료로 자원화하여 축산산업을 친환경 자연순환으로 이끄는데 꼭 필요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악취와 폐수를 유발하는 혐오시설로 여겨져 추진이 쉽지 않았다. 이에 선정된 마을과 피해가 예상되는 주변 마을에 마을 발전 및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향후 20년간 총 6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주의 대표 농산물인 쌀의 경우, 2013년과 비교해 생산량이 20%넘게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여주시는 ‘고품질 첨단 농업 육성’을 통해 스마트 농업교육 시스템을 구축하여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부족한 일손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국내 유일의 쌀산업특구로서 유통 시설의 현대화와 자동화 또한 지속적으로 지원해가고 있다.

▲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용수관로 설치 문제의 해결 방안은.
여주시를 관통하는 한강은 수도권 시민들의 상수원이자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등에서 공업용수로 쓰이고 있다. 지금과 같은 수질과 수변환경 유지를 위해 여주시민들은 40년 동안 각종 중첩규제를 받아왔다.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수질환경은 공공하수처리시설 용량이 20%가량 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수는 20%가량 줄어드는 등 크게 개선되었다. 뿐만아니라 도로·농경지에서 유입되는 오염도를 낮추기 위한 종합 대책을 시행하였으며, 수질에보시스템을 구축해 고도화된 수질관리 체제도 갖췄다. 
이같은 기술적·환경적 변화에 걸맞게 여주시는 정부에 규제개선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바 있다. 또한 텍사스 테일러시에 들어설 파운드리 공장의 공업용수를 제공하는 마일럼 카운티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약속한 삼성전자의 사례처럼, SK에 대해서도 누군가의 희생으로 이뤄진 성과에 대한 보상은 보편적인 사회적 규약이라며 ‘공정과 상식’의 틀로 맞서고 있다.
여주시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지 않으며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다만, 그 보상으로 지역경제를 위해 허용된 범위의 산업단지 조성, 일정 규모의 도시 개발 사업 투자 등을 바란다. 여주시민들은 합리적인 바람과 요구를 도외시하는 정부와 보상에 대한 논의도 없이 물길을 내놓으라는 대기업의 일방적 요구에 분개하고 있다. 여주시는 ‘반도체 초강대국’을 이끌 K-반도체 벨트의 일원으로서, 오랫동안 고착된 일방적 희생에 대해 중앙정부 및 대기업과의 협상을 통한 상생을 원하고 있다.

▲ 여주시민에 전하고 싶은 말은.
민선8기 여주시의 슬로건은 ‘행복도시, 희망여주’입니다. 행복과 희망이라는 말에서 풍기듯이 여주시가 지향하는 도시란 ‘살기 좋은 도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여주의 자연을 닮은 편안하고 안락한 자족도시입니다. 여주시가 힘을 쏟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또한 기업도시를 추구한다기보다는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나 고품질 첨단 농업 육성처럼 지역 경제를 살려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 도시와 농촌이 조화로운 도시로 만들겠다는 범주 안에 있습니다. 여기에 따뜻하고 세심한 복지와 시민 만족 행정 서비스를 더해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도시, 희망여주’라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