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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또 다른 사회병리, 고립생활자 치유와 예방책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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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칼럼] 또 다른 사회병리, 고립생활자 치유와 예방책 필요하다
  • 홍승혁 기자
  • 승인 2022.10.20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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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김훈동 시인·전 경기적십자사 회장

주변에 고립생활자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이들은 하루 일상 대부분 시간을 자신의 방이나 집에서 활동한다. 외부에 나가지 않아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진 탓도 있다. 인터넷은 가정마다 연결되었고 스마트폰은 인구만큼 보급되었다. 현실 공간이 아닌 가상 공간에서 친구와 대화 하거나 인터넷에서 게임, 영화, 드라마, 뉴스 등을 접할 수 있다. 청소년기 스마트폰 사용 증가는 사이버 협박, 폭력, 따돌림 등을 증가시켰다. 이는 현실 세계로 이어져 왕따, 폭력 등은 외상 후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고립 생활을 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부족하다. 자기 정체성이 확고하지 않다. 부정적인 정체성으로 타인과의 관계도 부정적인 방법으로 유지한다. 긍정적인 언어보다 부정적인 언어를 자주 듣고 칭찬이나 격려보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말을 자주 들었던 사람은 자신의 활동에 자신감이 낮다. 심리적으로 위축된다. 대인관계가 어렵다. 이런 경우 사회적 단절을 넘어 고립 생활할 우려가 높다. 
부모들은 자녀에게 사회적으로 성공하면 행복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학습하고 양육했다. 사회가 전문화되면서 자녀는 부모의 기대와 달리 생활하다가 좌절하면서 고립한다. 나날이 경쟁은 치열하고 대학을 졸업하더라도 일자리가 없다. 더 많은 전문지식을 학습해야 한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으면 자신의 방이나 집이라는 공간에 갇혀있을까. 안타깝다.
청소년기 등교 거부나 친구 관계가 어려움을 호소하거나 청년기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실직하면 고립 생활에 쉽게 빠져버린다. 청소년, 청년, 중장년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과도 정서적인 관계를 단절하고 외부활동을 하지 않는다. ‘방콕’이다. 방에 들여앉아 외부활동을 시도하지 않는다. 사회적 기술이 부족해 동료로부터 고립된다. 의사소통은 가상공간에서 이뤄진다. TV, 인터넷, 스마트폰, 영화나 드라마, 스포츠, 게임, 애니메이션, 소설, 웹툰 등에 몰두하면서 채팅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웃고 욕하며 감정을 드러낸다. 가족과 대면하지 않고 식사도 가족이 없는 시간에 홀로 한다. 그런 생활이 길어질수록 그 생활에 익숙해진다. 고착화한다. 자신의 행동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2019년 10월 전국 최초로 광주광역시에서 ‘광주광역시 은둔형 외톨이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이듬해 현황 및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를 포함한 가족의 심리·정서·환경적 어려움도 함께 발생하고 있다. 가정 분위기도 차갑게 가라앉는다. 또 다른 사회병리현상이다. 여러 방면에서 잠재적 요인을 가진 사람에 대한 예방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긍정적 사고, 적극적 사회참여, 규칙적 생활이다. 개인과 부모가 참여한 의사소통, 대인관계, 자기주장 등과 같은 훈련프로그램이다. 고립되기 쉬운 시기는 다양하다. 청소년, 청년은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 고, 대학, 군 복무를 마치고 고립하는 사람도 있다. 청년기는 대학 졸업 후 취업 실패, 30세 전후로 취업 후 부적응으로 퇴사, 40세 전후로 직장에서 조기퇴직이나 직업전환, 실직, 가정해체, 사회적 부적응, 질병 등으로 집에서 생활하는 기간이 길어지다가 회피라는 선택으로 고립 생활을 하게 된다. 고립 생활하는 사람은 매우 폐쇄적이다. 정서적 단절, 우울, 강박 등 정신과적 증상을 보인다. 가족과 타인에 대해 공격적 성향을 보이거나 반응하지 않는다.
벗어나고자 하는 내재적인 힘이 부족하다. 이들에게 활동할 수 있는 신체·심리·정서·환경 등이 제공되면 창조적 힘이 넘치는 활동을 할 수 있다. 고립에서 자립으로 개인적 삶의 방식을 변화시켜야 한다. 학업 할 시기에 학업 수행, 청년기 이후는 건강한 직업생활, 중장년은 사회적 활동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한다. 자신의 방에서 가정이라는 활동공간으로 확대시켜야 한다, 가정을 방문하여 고립생활자와 관계를 형성하고 신뢰 관계를 유지하는 일이 우선이다. 쉼 없이 남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이다. 가족과 소통으로 심리·정서적 고립 생활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 치유와 예방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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