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사회서비스원 소속 경기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 3곳(경기서부·경기북부·경기북서부)이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AI 모니터링 기반 비대면 사후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한다.

경기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이번 사업 실시로 매년 늘어나는 학대피해노인의 재학대를 줄이고 돌봄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보건복지부 ‘노인학대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연도별 학대피해노인 재학대 건수와 비율이 2018년 488건(9.4%), 2019건 500건(9.5%), 2020년 614건(9.8%)으로 매년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경기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지난 23일 도내 학대피해노인 AI 모니터링 기반 비대면 사후관리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행복커넥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행복커넥트는 SK텔레콤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ICT)기술을 활용해 노인돌봄 등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사회적기업이다. 경기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에게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노인돌봄이 원활히 제공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기도내 노인보호전문기관은 이번 시스템을 활용해 학대피해노인 중 사후관리 종료 후 경한 수준의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다양한 시나리오로 주기적인 돌봄 전화를 발신할 계획이다.

이후 담당 노인보호전문기관 상담원이 통화 내용을 확인 후 이상 상황이 나타나는 대상자에게는 즉각적으로 대응과 조치를 할 방침이다.

노인보호전문기관 관계자는 “가정에서 노인학대 관련 재학대 신고 접수가 꾸준히 있었지만 종료된 학대피해 사례를 지속적인 모니터링하는 것은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이번 사업으로 다수의 학대피해노인들에게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홍승혁 기자 다른기사 보기